[안희권기자]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채용할 예정이다."
애플에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는 일본 디스플레이 제조사 샤프의 최고경영자(CEO) 타이정우가 대만 대동대학 학위 수여식 행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샤프 신임 CEO인 타이정우는 "애플이 차기 아이폰 모델에 저전력 폴리실리콘(LTPS)대신 OLED 패널 도입을 추진중"이라며 "애플의 OLED 아이폰이 성공을 거둘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매출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으로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OLED폰 출시설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다만 타이정우 샤프 CEO도 OLED 아이폰의 구체적인 생산일정을 말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나올 차세대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앞뒷면에 유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삼성과 샤프가 내년말에 OLED 패널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샤프 CEO로 취임한 타이정우는 모회사인 폭스콘의 임원직을 겸직하고 있다.
샤프는 수년간 애플 기기용 LCD 패널을 공급해왔다. 반면 폭스콘은 애플 기기의 위탁생산을 책임지며 세계 최대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폭스콘은 위탁생산만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져 최근 고부가가치 OLED 패널 공급업체인 샤프를 인수해 수입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타이정우 샤프 CEO는 일본의 새로운 OLED 생산시설을 건설중이며 필요한 경우 미국에도 OLED 패널 생산시설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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