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미국 스탠포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 해외 주요 연구기관과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 모델 발굴 등을 모색한다.
국제 공동연구센터(GRDC) 협의회가 주관하고 미래부(장관 최양희)가 후원하는 '2016 GRDC 심포지엄'이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서울 삼정호텔에서 개최된다.
GRDC 심포지엄은 세계 각국 유명 연구소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이 한데 모여 국제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미래와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공동연구의 성과 공유 뿐 아니라, 처음으로 해외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 사업화하는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플랫폼 기능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세션'을 마련, 미국 스탠포드대-가톨릭대 차세대 의학물리 연구센터, 독일 프라운호퍼-연세대 의료기기 공동연구센터, 핀란드 VTT-건국대 공동연구센터 등 연구소들이 국내 중소기업들과 기술 이전, 후속 연구개발(R&BD), 사업화 방안 및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을 모색한다.
이 세션에는 현대중공업, 피닉스비전, Vitzro-tech 등 6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 실시간 암추적 시스템은 물론 조기 암 진단 영상장비 및 기술, 대기압 플라즈마 피부처리 장비 기술, 저가형 세라믹 고온 배터리, VTT 종이를 이용한 얇은 모바일 진단 기술 등을 소개한다.
또 11월 1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상담회'를 열고, 국제 공동연구센터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비즈니스 협력 미팅도 추진한다.
앞서 GRDC 협의회는 지난 7월 미국 댈러스 텍사스 주립대에서 현지 협력 연구기관과 제1회 글로벌 혁신 워크숍을 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암 치료 및 나노 연구 관련 2건 이상의 연구협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매튜 마이어슨 교수(하버드대)가 기조강연을 하며, 19개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참여하는 국내외 과학자들도 각자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매튜 마이어슨 교수는 아산-다나파버 암 유전체 연구센터의 공동 연구 책임자로, 암세포들의 유전자 분석에 대해 기조강연을, 그 외 공동연구센터 연구자들도 의약학 분과 및 공학 분과로 나눠 스템셀을 이용한 조직세포 재생기술, 자동 전력 네트워크를 이용한 에너지 수확기술 등을 설명한다.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공동연구성과를 활용, 과학기술과 창업 간 연계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작부터 글로벌 생태계 속에서 성장하는 기회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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