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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도부, 퇴진 요구에 "사태 수습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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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도 책임있다는 부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채송무기자] 비박계 의원들이 친박계 위주 지도부 퇴진과 비대위원회 구성 요구에 대해 지도부가 "수습이 우선"이라며 거부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들은 31일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그분들(비박계)의 이야기는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책임감을 갖고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비박계인 강석호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의 결론을 "수습이 우선이라는 것"이라며 "인적쇄신은 순차적으로 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사태수습에 대해서는 "거국 내각도 진행이 되어 가고, 특검도 협의와 결정이 돼야 하는 상황에서 사태 수습의 실마리로 들어간 것 아닌가"라며 "지도부는 당장은 현 지도부가 물러나라, 당신들도 책임있다는 부분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박계 의원 50여명이 모여 요구한 현 지도부 퇴진 요구를 친박계 위주인 현 지도부가 거부하면서 새누리당에서는 계파 갈등이 일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이영웅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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