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올초 동남아시아 최대 e커머스 업체 라자다를 10억달러에 인수했던 알라바바가 아마존의 신생 먹거리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알라바바 산하 e커머스 업체 라자다는 싱가포르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업체 레드마트와 인수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간 협상은 막바지 단계로 11월초에 인수합병 발표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레드마트는 당초 투자 유치만을 원했으나 인수협상으로 진전돼 두 회사는 3천만~4천만달러에 회사합병을 눈앞에 두고 있다.
라자다는 가전기기와 패션, 유아용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레드마트 인수로 상품품목을 채소와 신선식품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자다는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레드마트는 라자다와의 한지붕 살림으로 싱가포르에서 벗어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알리바바는 라자다와 레드마트의 합병으로 향후 인도 등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의 신선식품 시장까지 선점해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드마트는 회사매각 협상을 아마존과도 추진했으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이 없었던 아마존의 소극적인 반응으로 이를 포기하고 알리바바-라자다와 협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 회장을 포함한 알리바바 경영진은 최근 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시장장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도 e커머스 업체인 페이틈과 동남아 e커머스 업체 라자다에 거금을 투자했으며 이 지역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어샌드머니에도 자금을 투입했다.
동남아시아는 e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전체 거래시장에서 5%에 지나지 않지만 이 지역 소비자수가 6억명을 넘어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산층과 인터넷 확산으로 동남아 디지털 커머스 시장은 2025년 연매출 2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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