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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美 자회사, '스누피' 나오는 게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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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캐주얼게임사 잼시티, '피너츠' IP로 개발중

[문영수기자] 넷마블게임즈의 미국 자회사가 '스누피' '찰리 브라운'이 나오는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1일 테크크런치,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지난해 1억3천만달러(약 1천500억원)를 투자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북미 게임사 잼시티(옛 SGN)가 '스누피' '찰리브라운'으로 유명한 '피너츠' 지식재산권(IP)을 최근 확보했다.

잼시티는 영미권에서 친숙한 '피너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피너츠'는 지난 1950년부터 신문에 연재되며 6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만화 콘텐츠다. '스누피' '찰리 브라운' '루시' 등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잼시티는 영국 킹에 이어 세계 2위인 캐주얼 게임사다. 이 회사의 월간이용자(MAU)는 5천만명으로, 지난 7월에는 '마블 어벤저 아카데미' 등을 만든 타이니코(Tinyco)를 인수하는 등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직원수는 500여명이며, 내년 연매출은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잼시티는 '마이스페이스'를 공동창업한 크리스 디울프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넷마블게임즈와는 독립적이면서 긍정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지난해 잼시티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서구 캐주얼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빠르게 성장중인 SGN(현 잼시티)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개발력과 매출 상위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며 "풍부한 글로벌 마케팅 경험도 있어 서구 시장 본격 진입을 원하는 넷마블게임즈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SGN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9월 사명을 SGN에서 잼시티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앞서 '쿠키잼' '주스잼' 등 제목에 '잼'이 들어가는 모바일 게임들을 출시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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