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이상민 등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6인이 '박근혜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 등 일부 개각을 단행한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박근혜 퇴진' 목소리가 흘러나오긴 했지만, 당 소속 의원들이 직접 나선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이 의원과 안민석·홍익표·한정애·소병훈·금태섭 의원은 3일 공동 성명을 내고 "박 대통령은 더 이상 국정 혼란과 국정 파탄을 일으키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국정을 이끌어 갈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은 이미 붕괴돼 산산조각났고 다시 복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전대미문의 충격적 사태 중심에 있는 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 엎드려 속죄하기는커녕 오히려 국민에 정면으로 거역하니 차라리 처량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집권 연명은 극심한 국정혼란과 국정파탄을 초래하고 국민들만 더욱 피폐해질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잔여 임기 1년 5개월에 집착하고 퇴진하지 않을 경우 그 기간 내내는 물론 그 이후까지 엄청난 국가적 재앙이 초래될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행히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하면 헌법에 따라 60일 내에 선거를 통해 임기 5년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될 것"이라며 "이로써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다시 국민적 뜻과 역량을 한 데 모아 전진할 수 있는 새출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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