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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시장진출 2달만에 웹결제 시장서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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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0.25%로 갈길 멀어, 페이팔이 선두 장악

[안희권기자] 애플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내놓고 결제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웹결제 시장에서도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낮아 애플페이가 생활밀착형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시밀러테크가 상위 1만개 웹사이트에서 이용중인 결제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애플페이는 1천35개 사이트에서 채용돼 시장 점유율 0.25%로 5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 9월 iOS10과 맥OS 시에라 버전부터 애플페이를 웹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애플은 웹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지 2개월만에 5위권에 진입했다.

애플은 아마존가 구글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으나 선두 자리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강자인 페이팔이 장악했다.

페이팔의 표준결제 서비스는 시장 점유율 2.36%로 1위에 올랐으며 가입형 결제 서비스 페이팔 가입 버튼은 점유율 0.98%로 2위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스트라이프(0.35%)와 브레인트리(0.32%)가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애플이 웹결제 서비스 5위 업체에 올랐으나 조사 대상 웹사이트를 170만개 이상으로 확대하면 시장 점유율이 0.11%, 업계 순위 27위로 떨어진다.

이에 대해 시밀러테크 마케팅 디렉터 다니엘 부척은 "수년간 시장을 장악한 경쟁사의 견제 속에서 애플이 선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최근 터치바에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 아이디와 연동해 웹결제를 할 수 있는 맥북프로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애플은 이 제품을 통해 앞으로 웹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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