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공작 정치 부두목 중 한 명'이라며 처벌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1일 비대위원회의에서 김영환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이 공개된 것을 인용하며 "변협회장 선거에 애국단체 관여가 예상되는데 견제 수단이 생길 때마다 길들이도록 하라는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가 비망록에 기록됐다"며 "청와대가 나서 법원과 사법부를 글들이고 대한변협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청와대가 헌법을 유린한 또 하나의 엄청난 사건"이라며 "2013년 8월 8일에는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장가를 배제, 제재 조치 강구하라는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가 나오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이쯤 작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지원이 만만회를 언급한 후 2014년 7월 5일 메모에는 '박지원항소유지대책수립'이라는 지시와 함께 '박사모 등 시민단체를 통해 고발'이라는 내용이 있다"며 "저는 7월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단체인 새마음포럼에 의해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했고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김기춘이라는 작자는 사법부까지 이용해 정적을 제거하려 했던 공작정치의 부두목"이라며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을 박근혜 청와대 헌정유린 정치 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제가 이야기했던 부두목 두 명중 한명은 실명으로 밝혀졌다"며 "또 하나의 부두목은 우리는 상당한 자료를 가지고 쫒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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