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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최순실에 트럼프까지…'불확실성'에 처한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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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내환'에 뒤숭숭한 정·재계…100만명 집회 '대통령 하야' 요구 거세져

[아이뉴스24 편집국] 연일 이어지는 최순실게이트 관련 보도에 더해진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소식에 큰 충격 속에 보낸 한 주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트럼프 진영의 대선 승리는 우리 경제와 안보에도 불확실성을 더했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는 자국 이익을 최우선한다는 기조를 내세우고 있어 전 세계와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경우, 최순실 사태로 대통령의 하야 요구가 거세진 현실에서 허약한 정부시스템이 제대로된 대책을 만들 수 있을지 불안마저 던지는 상황입니다.

최순실과 함께 비선 세력의 양대축으로 불렸던 차은택 씨가 11일 구속됐습니다. 현 정권에서 문화계황태자로 불렸던 이들에 대한 국정농단 검찰 수사는 점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12일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모일 예정인 민중총궐기 집회가 이번 국면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美 트럼프 시대 개막, 내우외환에도 우리 정치권은 갈등

미국 제45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당초 약세로 알려졌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당선인이 승리하는 이변이 연출되면서 우리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자국 우선주의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주한미군 철수, 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한미 FTA 개정 등의 입장을 내놓은 터라 경제, 안보 등에서 불안정성이 증가한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 이튿날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하고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흔들리지 않고 한국과 미국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한미 동맹을 유지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증가되는 불확실성에 우려는 커진 상황입니다. 정치권은 트럼프 시대에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우외환의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 수용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야권을 압박했습니다. 야권은 국민적 신뢰를 잃은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 활동을 하는 것은 무리라며 대통령의 2선 후퇴를 강하게 요구했죠.

야권 대선주자들도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우리 정부의 대외전략까지 표류하게 될까 걱정된다"며 "마음을 비우고 국정에서 손 떼고 거국중립내각을 통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위기상황을 관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국제정세는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제대로 대처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새 출발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죠.

◆차은택 8일 밤 입국, "진심으로 죄송하다"

비선실세로 지목을 받은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현 정권에서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씨가 8일 밤 인천국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점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차씨는 이날 오후 8시 칭다오발 인천행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오후 9시 4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검찰은 차씨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신병을 확보한 뒤 서울 중앙지검으로 압송해 구속 조사했습니다.

차씨는 "저 하나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시종 울먹였으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는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차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몇 번 만났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뵌 적 없다"며 "독대한 적은 정말로 없다"고 밝혔죠.

차씨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및 운영과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등 각종 문화 관련 정책과 국책 사업에서 영향을 행사하고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국정 농단의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차은택 씨 외에도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을 직접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청와대 문건을 최순실 씨에게 건넨 혐의의 정호성 전 제1부속 비서관도 구속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점차 수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이르면 내주 경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쇼크'에 당분간 경제 불확실성 우려

지난 9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유력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뒤집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죠. 이에 글로벌 경제/금융시장이 한치 앞을 알기 힘든 불확실성이라는 우려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미국 대선 결과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일 갈팡질팡하며 방황하고 있습니다.

선거 당일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지는 조짐이 보이면서 전 세계 증시는 일제히 곤두박질치고 환율도 출렁였습니다. 금,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도피하는 모습도 관측됐죠. 그야말로 '트럼프 쇼크'였습니다.

보호무역 강화를 강조한 트럼프의 선거공약으로 미뤄 볼 때 우리나라는 수출 주력 분야인 IT와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가 전해진 그 다음날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단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고, 출렁였던 환율도 진폭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날인 11일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1980선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만, 홍콩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일본과 중국 상하이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완전한 회복도, 완전한 포기도 아닌 그야말로 혼란 양상인데요. 임박한 트럼프 시대가 어떻게 될 것인지 불안해 하는 시장 관계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트럼프의 미국에 대한 경제적 우려점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슈로더, 모건스탠리, 프랭클린템플턴, 씨티그룹, 베어링자산운용 등 외국계 금융사들은 "트럼프 시대에 무역전쟁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우리 정부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을 감안할 때, 미국 경제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현 상황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악재만 예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을 분석해보면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 인프라·신산업 투자 확대 등을 언급하고 있어 관련 분야에서는 기대감도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와 경제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다만, 美 경제 영향, 주변국 반응 등에 따라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는 정도·시기에 따라 변화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자 관련 수혜업종으로 금융, 소재 및 산업재, 바이오, 중국소비주, 통신, 에너지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트럼프…연이은 악재에 재계 '사면초가’

'최순실 게이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재계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국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연이은 국내외 악재에 사면초가에 빠진 양상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동안의 공약을 실현시킬 경우 무역전쟁(trade war)을 방불케 하는 혼란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전망까지 이어지고 있어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트럼프의 대선공약이 그대로 정책으로 시행되기는 어렵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보호무역조치를 취할 경우 각국의 보복을 야기해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경향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되며, 한미 FTA 재협상, 환율조작국 제재와 같은 공약이 현실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의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과 더불어 미국 브랜드의 수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내수 시장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변경될 수 있는 정책에 맞게 대응할 계획이며, 최대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보호주의를 강조한 만큼, 자동차 분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들어오는 우리나라 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미국 차에 대한 규제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리콜에 대한 기준도 강화해서 외국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펼 가능성도 있다"면서 "현대·기아차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자의 기조 전략을 파악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동차 업계와 함께 국내 핵심 산업인 전자업계도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이 미국 시장 내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 추진해와 환율, 금리 등의 변동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주의 정책의 일환으로 미국 내 공장이 없는 회사들에 대한 '수입 제재', '세금 인상' 등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로 모든 것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자국 보호주의자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미국의 정책이 아직 구체화된 게 없으니 일단 두고 보면서 경영 전략을 수정하던지, 전면 재검토를 할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모 그룹 관계자는 “국내 정치적인 영향에 이어, 미국 대선 결과까지 큰 난관이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기회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완제품을 수출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부품분야에서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한파'로 얼어붙은 재계, 檢 움직임에 '움찔'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수사 전선을 재계로 확대하면서 관련 대기업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자금 출연 과정 수사와 청와대의 기업 경영 개입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검찰이 대기업 총수들의 줄소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기업들은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현재까지 검찰이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임원들이 소환된 곳은 한진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CJ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SK그룹 등입니다. 또 검찰은 지난 8일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 지원과 관련해 삼성전자 서초 사옥 미래전략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의 조사 과정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기업들에게 돈을 내도록 강요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검찰이 기업 임원들로부터 두 재단에 대한 출연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였다는 점을 증명하게 될 경우 수사 범위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 씨는 뇌물죄 혐의가 추가로 적용됩니다.

당시 박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알려진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으로 11일 포스코 권오준 회장에 대한 소환이 이뤄진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해당 기업들은 '총수 소환'이라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유통업계 "'트럼프 리스크' 직접적 영향 크지 않을 듯"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도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일단 트럼프 당선이 국내 유통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진 않지만 트럼프 정부가 과거 어느 정부보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에 기반한 통상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트럼프 당선 영향이 당장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통업 자체가 내수 위주의 시장인데다 아직까지 미국 수출 비중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 수입 물량이 많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당장 미국 대선의 여파가 있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6개월 단위로 해외에서 직접 상품을 소싱하는 만큼 내년 3~4월께 물량 발주 계약 시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에 따른 여파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식품 제조업의 경우 환율, 금리 등이 변동됨에 따라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원료 수급 시 원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일부 업체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각 업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 글로벌 금융시장의 환율·금리변동 가능성 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면세업계 등에서는 트럼프가 북한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 한반도가 긴장 상황에 놓이거나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염려하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계는 미국보다 내수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 중심의 아시아 지역에서 더 큰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아직까진 상황을 지켜봐야 겠지만 이번 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내수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70억 추가 지원' 신동빈 회장-朴 대통령 독대, 진실은?

올 초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던 신동빈 회장이 K스포츠재단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롯데그룹이 부담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롯데그룹은 이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만약 검찰 수사를 통해 이 같은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 대통령은 실정법 위반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의 조사 과정에서 올 초 박 대통령이 신 회장을 따로 만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는 올해 2월 말에서 3월 초쯤 신 회장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적극 부인하고 있지만 이 외 다른 시기에 신 회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운을 남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롯데 측이 다른 시기에 독대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재계에서는 2월 말~3월 초가 아닌 다른 시기에 두 사람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독대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과 신 회장이 3월 중순경 단독으로 만났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3월 16일 롯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신 회장과 독대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롯데 측은 대통령의 공식 일정상 단독 면담 자리는 있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최순실 압력설' 연이은 악재로 뒤숭숭한 CJ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현 정부로부터 경영진 퇴진 압박 논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CJ그룹이 최근 잇따른 악재로 인한 수습 논의를 위해 지난 7일 사장단 회의를 가졌습니다.

특히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CJ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 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CJ그룹은 CJ E&M이 추진 중인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에 최순실 씨 측근인 차은택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또 정치 풍자 프로그램과 진보적 색채의 영화 제작 등을 이유로 현정부의 '미움'을 받기 시작하면서 청와대로부터 이미경 부회장의 경영일선 퇴진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CJ 전 고위 임원도 "이 부회장도 소문이 맞는 것 같다며 억울해 했다"고 전하며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여기에 손경식 회장은 7년 동안 해오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청와대의 노골적인 압박으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강 때문에 특별사면을 받은 이 회장은 미국 비자 발급이 늦춰지면서 신병치료를 위한 미국행이 연기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장의 며느리인 이래나 씨는 지난 4일 새벽(현지시간) 결혼 7개월 만에 미국 자택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그룹 전체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복귀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회장은 현재 지팡이를 짚고 걷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고 경영진을 통해 주요 업무 등도 수시로 보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재계에서는 그룹 경영을 이끈 손경식 회장이 고령인데다 이채욱 부회장이 건강이 악화된 점 등을 감안하면 이 회장이 예상보다 빨리 경영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모바일·글로벌 공략한 게임 빅3…실적 '업그레이드'

모바일 게임과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매출 창출에 성공한 게임업계 '빅3'가 3분기 가시적인 성장을 이끌어 주목됩니다.

넥슨은 신작들의 안정적 성과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고지 달성을 눈앞에 뒀고 넷마블게임즈는 3분기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또 한번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리니지'의 견조한 성과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 역시 세 번째 '1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습니다.

이들 빅3는 4분기에도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기대신작을 잇따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또 다시 매출 성장을 이끌 계획입니다.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2016년 3분기에 매출 442억5천500만엔(약 4천837억원), 영업이익 162억9천200만엔(약 1천7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일정 환율을 적용하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520억엔입니다. 한국 내 모바일 게임 성과와 중국 '던전앤파이터'가 분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넥슨이 '2조클럽'에 가입할 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넥슨이 3분기까지 달성한 누적 매출은 1조5천286억원으로, 지난달 출시돼 흥행에 성공한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등의 매출이 반영되는 4분기 실적에 따라 연매출 2조원 달성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4분기 예상 매출이 393억엔에서 422억엔 범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기록했던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로만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기존 흥행작의 견조한 인기와 해외 매출이 새로이 더해지면서 큰 폭의 우상향을 거듭한 결과입니다.

넷마블게임즈가 달성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3천594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6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1조374억원이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달 중 기대작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 예정으로 또 한번의 매출 신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16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9% 오른 2천176억원, 6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56% 오른 479억원이었습니다. 주력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는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838억원 매출을 거두며 3분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3분기까지 거둔 누적 매출은 6천989억원으로, 4분기 '리니지'에 예정된 프로모션을 비롯해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 등의 흥행 성과에 따라 실적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에 따라 발생하는 로열티 매출도 엔씨소프트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업계, 확률형 자율규제 정책협의체 '늑장 출범'

확률형 아이템을 놓고 정치권으로부터 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게임업계가 뒤늦게 정책협의체 발족이라는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지난 7월 규제 법안이 발의된 지 4개월 만입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강신철, 이하 협회)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개선안 마련을 위한 정책협의체를 오는 14일부터 개최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습니다.

게임사들이 마련한 초안을 두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강해 실효성 높은 자율규제 강화안을 내놓겠다는 취지인데요.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에 대한 심사가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책협의체를 내놓은 것은 너무 뒤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을 발의했던 정치권에서도 해당 정책협의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 자율규제로 문제를 풀겠다는 게임업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초읽기 들어간 지스타…'IP' 각축전 무대

코앞으로 다가온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간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리니지' '뮤온라인' 등 국내 유명 온라인 게임 IP는 물론 '스타워즈' '레고' '아톰'과 같은 세계적 IP를 재해석한 게임들이 일제히 출품되기 때문인데요.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웹젠, 룽투코리아 등 지스타 2016 B2C관(일반인 대상)에 참가하는 주요 게임사들은 하나같이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IP는 수년 전부터 게임업계 화두로 부상한 키워드로, 올해 지스타에서는 게임사들이 그동안 IP에 대해 고심하고 노력한 결과물들을 직접 눈으로 살필 수 있을 예정입니다.

◆韓 게임시장 10조원 돌파…모바일↑ 온라인↓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강만석)이 발간한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이하 백서)'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5% 성장한 10조7천22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은 확대된 반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축소됐습니다. 모바일 게임은 19.6%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게임 시장 중 32.5%를 차지했습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2014년 대비 4.7% 감소한 49.2%를 기록하며 최초로 50% 이하 점유율을 나타냈습니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 성장세로 인해 온라인 게임의 비중이 점차 하향세를 그리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시장은 약진했습니다. 2014년 대비 PC방 성장률은 35.2%, 아케이드 게임장의 성장률은 13.0%로, 소규모 업체는 감소하고 전문 프랜차이즈의 등장으로 대형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아케이드 게임장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시뮬레이터 등 최신 기술을 융합한 제품의 출시로 인해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습니다.

수출액과 수입액은 모두 늘었습니다. 지난해 게임 수출은 32억1천463만달러로 2014년 대비 8.1% 증가했으며 게임 수입은 2014년 대비 7.2% 늘어난 1억7천749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세계시장 통계에서 제외되는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유통·소비업을 제외한 국내 게임 시장의 매출액은 9조4천245억원(80억900만달러)으로, 세계 게임시장(1천307억5천100만달러)에서 6.1%를 차지했습니다.

2015년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3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 매출이 발생한 게임 제작·배급업체는 885개, 게임 유통·소비업체는 PC방 1만2천459개, 아케이드 게임장 500개로 조사됐습니다.

◆한국 '오버워치 월드컵' 초대 챔피언 등극

우리나라 대표팀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오버워치 월드컵'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전에서 러시아에 4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단 한 세트도 상대에 내주지 않으며 전승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윈스턴과 라인하르트로 맹활약한 '미로' 공진혁'은 대회 MVP에 선정됐습니다.

◆카카오, 이제는 선택과 집중

카카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오는 4분기부터 타깃형 광고, 신규 광고 상품 출시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 3천914억원, 영업이익은 303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은 전년대비 70.5% 늘었고 영업익은 87% 늘었습니다.

3분기 영업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260억원 안팎이었음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것이죠.

로엔 실적을 제외한 카카오의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천101억과 104억으로 전년대비 0.6%와 60% 급감한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합니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는 광고 비수기, 네트워크 정리효과를 제거하고 보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자평했는데요.

실제로 3분기에는 기존 광고 상품 효율 증대 측면도 있으며 1분, 스페셜뷰, 포커스 뷰 등 신규 상품 출시 효과가 반영된 부분이 큽니다.

카카오는 4분기 매출은 4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 자신했는데요. 계절적 성수가 효과와 광고 상품 개편 등을 감안하면 4분기는 매출 4천억원을 넘는 첫 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O2O 서비스 전략 노선 변경도 눈에 띕니다. 서비스 직접 진출보다는 'O2O for Kakao' 방식으로 제휴와 협업을 통한 플랫폼 방식으로 갈아탔습니다.

이에따라 향후 출시될 O2O 서비스는 O2O for Kakao 방식으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결합상품 놓고 SKT vs KT·LGU+ 충돌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통신·방송 결합상품 판매를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9일 열린 유료방송발전방안 토론회간 이통사간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습니다.

SK텔레콤은 케이블TV의 방송과 자사 모바일 상품을 묶는 '동등 결합' 상품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입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상품을 묶어 파는 상황에서 케이블과 동등결합은 실효성이 없다며 SK텔레콤의 결합상품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브로드밴드의 IPTV를 위탁판매라는 '꼼수'로 방송시장까지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적법하게 IPTV 결합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KT와 LG유플러스가 동등결합을 빌미로 경쟁사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무부처인 미래부는 소모적인 싸움 대신 방송 시장 전체가 성장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는데요. 경쟁사 발목잡기식 가입자 유치전은 않겠다던 이통사들의 이전투구는 언제까지일까요.

◆최순실에 트럼프까지…구글 지도 반출 변수?

구글 지도 반출에 대한 정부의 승인 여부 처리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3차 협의회에서 결론이 날지도 관심사지만 최근의 최순실 사태와 미국 대선 결과 등도 변수가 될 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사실상의 국정공백 상태에 보호무역주의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통상압박 등이 거세질 수 있다는 시각도 때문인데요. 다만 정부는 이변이 없는 한 당초 일정대로 협의를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구글 지도 반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관계부처의 '측량성과 국외반출협의체' 회의는 지난 6월 22일 1차 회의를 가진데 이어 8월 24일 2차 회의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현행 '공간정보 구축 관리 등에 관한 법률(공간정보법)'상 국내 지도데이터를 국외로 반출 하려면 7개 부처 장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심사하도록 돼있습니다. 60일 이내 심사 결과를 통보해야 하죠.

정부는 또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심사결과를 2차 협의체 회의로 연기한 바 있고, 정부가 요청하고 구글이 동의한다는 전제하에 한 번 더 연기가 가능하다.

문제는 최근 최순실 사태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정부 협의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수선한 틈을 타 졸속 처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죠.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외교통상 등 차원에서 우리 정부에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편으론 일정이 지연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 정부 일각에서는 좀 더 상황을 두고 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3차 협의체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4차 협의체 회의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정부는 오는 23일까지 7개 부처 국외반출 협의체를 구성 결정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두 번의 결정을 유보한 상황에서 세 번이나 결정을 못 내리면 국가 공신력 차원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인데요. 기한인 23일까지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지 지켜보시죠.

◆LG '불참', 2천억 산업銀 차세대시스템 수주 향방은?

올 하반기 금융 IT 사업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KDB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전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천억 원 규모로 그간 LG CNS와 SK(주) C&C간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됐던 이번 사업은 LG CNS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SK(주) C&C가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11일 입찰 마감한 산업은행 차세대 시스템 사업은 SK(주) C&C가 단독으로 제안하면서 유찰됐습니다. LG CNS 측은 "현재 예산에 비해 사업범위가 너무 넓어 참여가 힘들다"며 입찰을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조만간 재공고를 내게 됩니다. 여기서도 다른 경쟁 입찰자가 없으면 또 다시 유찰되며 이 경우 산업은행은 단독 제안 업체와 수의계약이 가능해집니다.

결국 이번처럼 계속 SK(주) C&C만 입찰에 응할 경우 이 회사가 사업을 가져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업 범위는 신규·재구축 117개, 부분재개발 11개, 대응개발 28개, 유지 12개 등 총 168개 단위업무 중 156개 단위업무 시스템 개발에 해당하며 사업 기간은 내년 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27개월가량입니다.

◆보안 기업, 日 랜섬웨어 시장공략 박차

국내 보안 기업들이 랜섬웨어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일본 시장 잡기에 나서 눈길을 끕니다.

일본은 문서, 사진, 동영상 등에 암호를 걸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문제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카스퍼스키랩이 발표한 '3분기 IT 보안 위협'에 따르면, 일본은 랜섬웨어 악성코드에 공격당한 상위 10개 국가 중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보안 기업들이 랜섬웨어가 활개치는 일본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소프트캠프는 외부유입파일관리 솔루션(실덱스)을, 사이버다임은 문서중앙화 솔루션(클라우디움 FS)을, 체크멀은 랜섬웨어 탐지 및 피해예방 보조백신(랜섬필터)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 회사들은 앞으로 다양한 현지 전시회에 참석해 솔루션을 알리고, 지자체 영업 강화, 영업 파트너 확대 등으로 일본 시장 내에서 영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은행 본입찰 8개사 참여…13일 낙찰자 발표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위해 이뤄지는 지분 매각 본입찰이 11일 마감됐습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8개 투자자가 본입찰에 제안서를 넣었고, 이들이 매수를 원하는 우리은행 지분은 총 33.677%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입찰은 흥행에도 성공하며 민영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기대됐었죠. 금융당국이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한 지분 매각전에는 총 18개 금융사들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16곳이 본입찰 참가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들 중에서 8곳이 최종 본입찰에 나선 것입니다.

당초 본입찰 참여자격을 얻은 16개 업체에는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을 비롯해, 동양생명, 일본 오릭스,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보고펀드,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 베어링PEA ,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뛰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최종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자의 최종 낙찰 결과는 13일 오후 4시경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예보의 우리은행 지분 51.06% 가운데 30%를 4∼8%씩 나눠서 매각합니다. 본입찰 참여자들이 매수 의향을 전한 우리은행 지분 매입 규모는 이보다 많은 33.677%로, 이들이 낙찰받은 물량에 대한 대금을 예보 측에 차질 없이 지불하게 되면 이번 우리은행 지분 부분 매각은 성공하게 됩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올해 초 8천원대 후반이었던 우리은행 주가는 11일 1만2천750원으로 전일 대비 2.0% 상승 마감했습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시에 무난히 입성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0일 상장했죠. 우려와 달리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9조5천억원으로 코스피 30위였고, 이틀째였던 11일에는 12.15% 뛰면서 10조6천856억원까지 확대되며 코스피 25위에 안착했습니다. 코스피 의약품 업종 중에서는 단연 1위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는 13만6천원인데요, 상장 이틀째인 11일 종가 16만1천50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에게 기쁨을 안겼습니다.

상장 첫날은 손바뀜도 극심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대금은 1조원으로 전 종목 중 가장 많았죠. 이날 삼성전자 거래대금(3천800억원)의 3배 가까운 규모입니다.

지난 3일 마무리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일반공모 경쟁률이 45.34대 1로 기대에 다소 못 미치면서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됐지만, 거래 이틀 동안 호조를 보이면서 이 같은 우려를 떨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회사의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위탁생산) 전문업체로 CMO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확대, 바이오시밀러 출시 러시, 제약업체의 CMO 비중 증가 추세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제2의 한미약품' 막는다…공시·공매도 제도 개선

금융당국이 한미약품 늦장공시 사태로 촉발된 공시와 공매도 제도에 대해 개편에 들어갑니다. 중요사항의 경우 반드시 당일 공시해야 하며, 공매도가 급증하는 종목은 다음날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됩니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공매도 및 공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말 한미약품이 중요한 기술수출 계약 파기 건에 대해 다음 날 뒤늦게 장중 공시하는 바람에 주가 급락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당시 외국인이나 기관 들은 이 틈을 타 공매도로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죠.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 파기 관련 공시는 사유발생 다음날까지 공시 가능한 사항으로 거래소 공시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기업의 중요한 정보임에도 적시에 공시가 이뤄지지 못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비판도 거셌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자율공시한 사항을 정정공시 하는 경우에는 익일공시에서 당일공시로 공시제출 기한을 단축하는 방안을 올 4분기 내 시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는 다음날 오후 6시까지 공시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당일 오후 6시까지 해야 합니다. 단 장 종료 후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한 경우에는 다음날 오전 7시20분까지 공시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자율공시였던 항목 중 투자판단에 중요한 정보는 단계적으로 의무공시하도록 전환할 예정입니다. 공시 시점 역시 당일 공시해야 합니다.

올 4분기 내 '기술이전·도입·제휴계약' 및 '특허권 취득 및 양수·양도' 관련 중요사항은 의무공시로 전환합니다. 기술이전·특허 관련 사유로 매출액 대비 5%, 대규모법인 2.5% 이상 손익이 발행하거나, 경영·재산상태 등에 상당한 영향을 초래한 경우를 말합니다.

그 후 2018년까지 기타 자율공시 항목 중에서도 주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은 검토·발굴해 의무공시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장기계약도 중요한 진행단계마다 해당 시점의 계약진행 현황이 공시되도록 의무화됩니다.

공매도 제도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금융당국은 대량보유자 및 종목별 공매도 잔고 보고·공시 기한을 현재 여건하에서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기존에는 3거래일 이후까지 보고하면 됐지만, 앞으로 2거래일 내 보고해야 합니다.

또한 일반공모 등 일반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유상증자에 대해 유상증자 공시일부터 발행가격 결정일 사이에 공매도 거래를 한 투자자는 유상증자 참여가 제한됩니다. 일부 투자자들이 공매도 거래를 통해 증자 기준가격을 하락시킨 뒤 증자에 참여해 차익을 챙긴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이 같은 당국의 조치가 시장의 공정성 확립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외우내환' 위기의 현대·기아차, 내년도 어렵다

내수시장 점유율 60% 벽이 깨지는 등 고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내년에도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2017년 내수 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국 대선에서 자국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 58.94%로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내수 시장 점유율 하락세를 보여온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황입니다. 2015년에도 판매 목표인 820만대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데 이어 올해도 813대 판매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2년 연속 판매 목표 달성이 좌절되는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이 같은 내수 절벽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인데요. 최근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7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내 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정부의 신차 구입 지원정책 종료와 가계부채 증가, 고용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것이 연구소 측의 전망입니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 국내 자동차 업계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2.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수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 추세도 현대·기아차의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는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전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업체 중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연간 미국판매는 각각 76만대, 63만대로, 판매 비중은 현대차 15%, 기아차 22%를 차지합니다.

대미 자동차 수출관세는 한·미 FTA로 기존 2.5%에서 올해 3월부터 0%가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한·미FTA가 미국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재협상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대미 수출 금액은 2005년대 대비 약 200% 증가한 180억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변경될 수 있는 정책에 맞게 대응할 계획이며, 최대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가 멕시코에서 차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기업에 대한 관세 장벽을 강화하게 될 경우, 기아차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북미·중남미 공략 생산기지로 지난 9월 준공을 마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현재 'K3' 10만대의 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4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검찰, 삼성 서초사옥 11시간 압수수색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2008년 삼성비자금 특검 당시 삼성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8년 만인데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오후 5시55분까지 무려 11시간에 걸쳐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대외협력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수사관들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대한승마협회장) 집무실과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의 집무실과 함께 삼성 미래전략실 일부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총 8개 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날 수색을 마친 수사관들은 "41층도 수색했나?", "이재용부회장 방 41층 압수수색했나?"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검찰은 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이 최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말 구매 비용 등으로 280만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한편, 삼성 서초사옥은 삼성이 지난 2008년 이후 그룹 본사로 쓰고 있는 건물로,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삼성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2008년 4월 이후 삼성 특검 당시 특검팀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검찰은 삼성 본사뿐만 아니라 대한승마협회, 한국마사회 등 9곳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朴 대통령 내놓은 국회 추천 총리 수용안, 2선 후퇴에 막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리더십 공백 상태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법으로 국회 추천 국무총리에게 헌법이 보장한 내각 통할권과 국무위원 해임건의권 등 강력한 권한을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문제는 계속 꼬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8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이같은 제안을 했습니다. 야권이 그동안 정국을 풀 영수회담의 전제로 삼았던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지명철회와 대통령의 2선 후퇴, 독자 특검 수용, 대통령 탈당 중 김 총리 내정자의 지명철회를 사실상 받아들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이를 공식 거부하고 오히려 12일 민중총궐기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9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는데요.

이유는 대통령의 2선 후퇴가 전제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와대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무총리의 권한을 충실히 보장하겠다고 하면서도 야권이 요구하는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죠.

야권은 점차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정의당에 이어 국민의당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기로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국군통수권, 계엄발령권 등 외교·안보에 대한 권한까지 대통령이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권에서는 이를 위헌적 발상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는데요. 그러나 국민의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적지 않아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스마트워치 시장, 오히려 더 커졌다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IDC가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270만대로 51%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카날리시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 3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610만대를 넘어서며 오히려 지난해보다 60% 증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업체는 애플이 애플워치1과 2 모델 출시로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했다는데 의견일치를 봤을 뿐입니다.

카날리시스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올 3분기에 280만대 애플워치를 공급해 시장 점유율 45.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IDC 자료인 애플워치 출하량 110만대와 시장 점유율 41.3%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IDC는 애플워치 출하량이 전년도보다 71%나 줄었다고 봤으나 카날리시스는 오히려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카날리시스 애널리스트 대니얼 매트는 애플의 스마트워치 출하량 280만대는 다양한 정보 출처를 통해 정리한 것으로 100% 정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애플이 총 1천200만대 애플워치를 출하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적은 1천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DC는 5위권 업체 순위를 애플, 가민, 삼성, 레노버, 페블 순으로 뽑았으나 카날리시스는 애플, 삼성, 핏빗, 가민, 페블 순이었습니다.

대니얼 매트 카날리시스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워치의 가격인하로 앞으로 스마트워치가 저가 스마트밴드를 대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中, 새 사이버보안법 제정…기업규제 강화

중국정부가 해킹과 테러같은 위협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처할 새로운 사이버 보안법을 도입하고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합니다.

새로운 사이버 보안법은 데이터의 국유화, 감시, 실명 등록 등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에서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이용자의 실명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콘텐츠의 검열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이 법은 데이터의 국유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요 정보기관 시설 운영자는 데이터를 중국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이 항목은 기반시설 운영자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중국에 진출한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중국현지에 서버를 운영해야 하고 겸열을 받아야 합니다.

중국규제 반대 변호인단체 휴먼라이츠왓치(HRW)는 "중국 인터넷 기업과 수억명의 인터넷 이용자를 국가의 감독아래 두기 위해 만든 법"이라며 "이 법은 완전히 새로운 법이 아니며 이전부터 비공식적으로 현장에서 적용되어 온 것을 법제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 법은 해킹공격시 이를 정부에 보고하고 고객에게도 이를 통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해킹공격 사건을 조사할 경우 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해야 합니다.

◆페이스북, 메신저 광고 서비스 본격 시작

페이스북이 그동안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제공해왔던 메신저 광고 서비스를 일반 기업으로 확대합니다. 페이스북은 기업이 챗봇을 이용해 메신저 이용자에게 바로 광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업은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을 통해 10억명이 넘는 메신저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광고가 자주 게재될 경우 이용자들의 불만을 살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이용자의 불만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이용자가 광고 노출 빈도나 노출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부터 일부 이용자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스폰서드 메시지라는 이름의 광고를 테스트해왔습니다. 스폰서드 메시지가 성공적이라는 내부 판단에 따라 페이스북이 이 광고 상품을 일반 기업으로 확대해 광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는 인공지능 기술기반 챗봇을 활용해 쇼핑이나 맛집검색을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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