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SK텔레콤은 SK네트웍스와 손잡고 렌터카 종합관리시스템을 IoT 전용망인 로라(LoRa)을 통해 제공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종합관리시스템(TCMS, Total Car Management System)은 임대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주행기록 및 주유 관리, 도어 개폐 여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뿐 아니라 위치 확인으로 도난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로라 네트워크와 연결하면 효율성을 높을 수 있다.
운전자가 수시로 바뀌는 업무용 임대 차량은 수기로 인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나, TCMS를 활용할 경우 운행기록이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돼 오류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도 하다.
또 엔진 과열, 엔진 회전 수, 자동변속기 회전 속도가 기준값을 벗어났을 때 차량의 상태를 알려주고, 엔진오일과 기어오일을 체크하여 예지 정비를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로라 모듈 가격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말기의 제조 단가를 낮추고, 통신료는 기존 대비 3분의1 수준, 유지보수 등 관리비는 3분의2 수준으로 IoT 전용망의 특징인 저렴한 가격을 통해 전체 관리비를 평균 5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TCMS 단말기 제조업체에 모듈 무료 지원 등을 통해 로라 네트워크 기반의 단말 제조를 지원했으며, 향후 올해 시범 적용 후 전체 렌터카에 확대 적용하여 IoT 전용망의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카 라이프(Car Life) 관련 추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에너지 마케팅 및 정보통신유통 등 SK네트웍스의 다른 사업에도 SK텔레콤의 하이브리드 IoT 네트워크(로라 + LTE-M)를 적용해 해외진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영주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비즈 본부장은 "SK텔레콤의 앞선 IoT 기술력을 바탕으로 렌터카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증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차량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여 커넥티드카 솔루션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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