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대로 중국과 무역마찰을 일으킬 경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애플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주가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2.7% 하락한 105.71달러에 마감됐다.
전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트럼프 정권이 대선기간에 언급했던 것처럼 중국 제품에 4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측도 즉각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맞대응으로 보잉기 구입을 유럽의 에어버스로 대체하고 중국내에서 애플 아이폰과 미국산 자동차 판매, 미국산 콩과 옥수수 수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연속 매출 성장률이 전년도보다 크게 감소했다.
특히 3분기에 애플의 미국 매출은 7% 감소한데 반해 중국은 30%나 줄었다. 이에 따라 차기 정권에서 중국과 마찰을 빚을 경우 위안화 약세와 아이폰 판매감소로 매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우려로 애플을 포함한 기술주들의 주가하락이 대선이후 계속되고 있다. 투자자금이 트럼프의 정책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은행과 공공사업 관련 분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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