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KT가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 차단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검역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의 시범운영이 오는 16일부터 실시된다고 15일 발표했다.
스마트 검역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해외 로밍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오염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을 확인 후 감염병 잠복기간 동안 모니터링 하는 검역정보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이동통신사가 참여하는 정부 3.0 협업 사업으로, 11월 16일부터 일부 이동통신사(KT)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동통신사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4월부터 모든 이동통신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의 감염병 오염국가 정보를 이동통신사에 제공하고, 이동통신사는 해외 로밍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염병 오염국가에 방문한 가입자 정보를 확인하여 질병관리본부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확보한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감염병 잠복기간까지 증상발현 시 신고(전화1339)토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전국 의료기관과 오염국가 방문자 정보를 공유하여 진료 시 의사가 환자의 여행력을 확인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해외감염병 대응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법률' 개정으로 제76조의2(정보제공요청 등) 조항이 신설돼 해외 로밍데이터를 해외감염병 예방에 활용할 수 있 있다.
보건복지부장관은 이 법에 따라 수집된 정보의 주체에게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보가 수집됐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외감염병 예방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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