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최순실 특검'을 관철한 야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활을 겨눴다. 특검 수사 대상에 박 대통령을 포함시켜 관련 의혹을 파헤치겠다고 잔뜩 벼르는 태세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명백히 말하지만 박 대통령이 2차 사과문을 발표했듯 특검법 상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세월호, 국정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국정농단 사건에 있어 언론에서 제기된 부분이 포괄적 조사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특검 1명, 특별검사보 3명,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 파견공무원 40명 등 105명이 120일 동안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독립적인 특검을 통해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국정원 비선 정보보고 사건, 김기춘·정윤회·최경환 국정농단 개입 의혹 등이 특검을 통해 제대로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진상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양보를 다 했다. 더 이상 내놓을 것도 없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순실 사태의 진상규명과 병행해 측근 비리의 근본적인 해결도 필요하다"면서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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