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빌딩에서 테리 매콜리프 미국 버지니아주 주지사를 만나 한·미 양국의 외교 및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환담에서 미국 정권 교체로 인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 변화와 파급 효과, 버지니아주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도 등에 이야기를 나눴다.
또 보호무역주의 강화·한미 FTA 재협상 등의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비롯해 버지니아주의 경제투자 유치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버지니아주정부는 항공·바이오·식품·IT 벤처·사이버 보안·자동차 부품·방위산업 등의 분야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현재 한화그룹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많은 투자를 했고 앞으로 버지니아주와 더 많은 경제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버지니아주에서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제조 회사인 한화아즈델의 생산법인을 운용 중이다.
지난 2007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아즈델은 현재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에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한편, 매콜리프 주지사는 부임 직후인 2014년, 미국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해 친한파 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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