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7일,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49억4천만 달러(한화 17조5천96억8천만원), 수입액이 82억 달러(한화 9조6천104억원), 무역수지는 67억3천만 달러(한화 7조8천875억6천만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는 증가했지만,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는 감소해 전년동월 대비 전체 수출이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모바일 제품의 수요 확대 속에서 D램 및 낸드플래시 메모리 단가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프리미엄 모니터 등의 수출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휴대폰은 글로벌 경쟁 심화 및 신형 스마트폰 생산 중단(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기저효과로 5%대 감소를 기록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지속·확대되는 가운데 4개월 연속 패널 단가 상승 등으로 실적은 올해 최대치(2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베트남이 휴대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46% 증가한 15억2천만 달러(한화 1조7천814억4천만원)를 기록, 중국·미국은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부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각각 휴대폰이 1.1%, 반도체가 15.8%, 디스플레이가 4.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휴대폰·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주요 품목 감소로 중국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미국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ICT 부문 무역수지 흑자는 전체 산업 무역수지 71억6천만 달러(한화 8조3천915억2천만원)의 94%인 67억3천만 달러를 차지.
중국은 45억9천만 달러(한화 5조3천794억8천만원)로 최대 흑자국을 기록했으며, 미국도 9억7천만 달러(한화 1조1천368억4천만원)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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