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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22일 국무회의 불참…유일호가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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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사서 공범 적시, 촛불 민심 부담 작용한 듯

[채송무기자] 국정 복귀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던 박근혜 대통령의 22일 국무회의 주재가 무산됐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불참하고 대신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는 전날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중간 수사 발표에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12일 100만 촛불이 서울 일대에 모인 것에 이어 지난 19일에도 서울 60만 명이 모이는 등 여전히 민심이 따가운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6일에도 서울에서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는 국무회의 주재 여부에 대해 "아직은 모르겠다. 알려드릴 것이 있다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회의를 통해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국무회의 주재를 마지막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국무회의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신 주재했으나 황 총리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으로 22일 국무회의 주재가 불가능하게 되면서 박 대통령이 주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청와대에서도 최근 차관 인사를 진행한 것에 이어 박 대통령이 외치 및 내치의 국정 운영에 본격화하면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안을 검토해왔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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