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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습관만 바꿔도 최대 10만원"… 착한 IoT 기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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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환경부-한국환경공단,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 협약

[박영례기자]사물인터넷(IoT)을 활용, 환경을 살리고 보상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주행기록 장치를 통해 주행거리나 운전습관 변화로 탄소배출을 줄이면 이를 탄소포인트로 보상해 주는 형태다. KT가 관련 기관과 시범사업에 나선다. 내달부터 시범사업을 진행, 결과를 토대로 2018년 본사업 추진할 예정이다.

KT(회장 황창규)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오는 23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은 유류소비를 줄이고 교통사고율 감소를 위해 참여자의 주행거리 단축여부와 친환경운전 실적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것. 내달 부터 참여자 2천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1년간 진행된다.

KT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차량 운행정보를 수집하는 IoT 기술을 통해 실시간 클라우드 차량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탄소절감 효과 검증을 돕게 된다. 이는 KT의 스마트카 서비스 '이노카(Inno Car)'에 사용된 기술이다.

그 동안 건물에서 발생되는 탄소를 절감하면, 현금 등으로 보상하는 '탄소포인트' 제도가 시행되고 있었지만, 이번 시범사업에서 KT의 스마트카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탄소포인트 제도를 차량에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T 이노카의 운전습관 분석 기능은 보험사와 함께 사고연관성 검증도 완료, 사용자의 운전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고 사고 발생을 감소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사용될 KT 이노카는 차량에 부착한 OBD(차량운행기록장치, On Board Diagnostics)로 차량운행 및 진단정보를 수집하고, 사물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운전자에게는 연비절감, 안전운전, 정비소 제휴할인, 보험료 할인 등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에 따라 탄소배출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 서비스로 평가 받고 있다.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홍경표 소장은 "KT의 지능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탄소절감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기업으로서 환경문제 개선 및 사회적 비용절감을 위한 착한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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