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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솔트웍스 "국방·헬스케어 토털 솔루션 기업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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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국방 IT 기반으로 의료 IT로 영역 확대

[이혜경기자]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종합군수지원 IT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새롭게 열리는 한국형 디지털 병원 수출 확대에 일조하겠습니다. '국방과 헬스케어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도 거듭날 것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국방·의료 IT 솔루션 전문기업 솔트웍스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에 따른 포부를 전했다. 작년 7월 코넥스에 상장한 솔트웍스는 IBKS 제4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오는 12월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국방과 의료 부문의 IT토털 솔루션 기업 솔트웍스는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한 국방 및 방위 산업 정보화 솔루션과 의료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솔트웍스는 에듀패스에서 물적분할돼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에듀패스는 주주로만 참여하고 있다. 솔트웍스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대전과 사천에 국방 IT사업을 위한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9% 증가한 96억9천만원, 영업이익은 15억9천만원, 순이익은 14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0억1천만원, 영업이익 7억원, 순이익 6억4천만원이었다.

매출액의 85%를 차지하는 주력 분야는 가상훈련시스템과 종합군수지원 사업이다. 주로 한국항공우주나 LIG넥스원 등의 국내 방위산업 업체의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가상훈련 시스템(VTS)은 실제 훈련상황을 그대로 재현한 영상과 시나리오를 솔루션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종합군수지원(ILS) 사업으로 효율적인 무기 체계 구매 및 신규 개발과 성능 개량 및 운용을 위한 체계적인 종합 컨설팅도 제공한다.

김기호 솔트웍스 대표는 "국내 방위산업은 첨단 무기 체계의 기술력 확보 목적으로 방위력 개선비와 해당 연구개발비가 지속 증가중"이라며 "방산이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해 솔트웍스 영업환경에 유리하게 작용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오는 2020년까지 약 50억달러(한화 5조5천억원)까지 방산 수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솔트웍스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의료IT다. 수년간 다져온 국방 부문에서의 특화된 솔루션을 의료시장에도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솔트웍스 측은 "국방 분야의 가상훈련시스템 개발 경험은 의료 쪽에서도 의료진의 수술 등을 가상으로 훈련하는 시스템 개발과 연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솔트웍스는 의료정보시스템 통합 솔루션을 개발중이며,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과 TOLAR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기술 이전 및 수출을 추진중이다.

솔트웍스는 의료기기, 의료 IT, 교육훈련 등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디지털 병원 패키지 수출 및 유지보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환자사례 분석을 통한 진료지원시스템 개발 및 클라우드 기반 의료 서비스 플랫폼 개발 사업을 위해 각종 솔루션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은 의사의 진료 행위를 지원하는 정보 시스템이며, 의학적으로 기정(旣定)돼 있는 가이드라인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한다. TOLAR(Total LAB Result)는 클라우드 기반의 종합 검사 관리 서비스 플랫폼으로 검사의뢰, 검사결과, 검사 분석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사용자별 맞춤 서비스를 지원해줄 수 있다.

솔트웍스는 올해 말 의료 시스템의 수출 및 의료 기기 판매로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건강검진센터 설립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이미 체결했고 중국 연변 지역의 의료정보화시스템 수출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현재 '디지털 병원 수출을 위한 진료 서비스 시스템 개발 사업' '능동형 임상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등 총 5건의 국가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의료 클라우드 및 디지털 병원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이 부문 매출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예상이다.

글로벌 의료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글로벌 디지털 병원 시장은 2016년 471조원 규모로 연평균 15.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정부도 국내 의료 기술 및 인프라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 ‘의료해외진출법’을 제정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의료IT 투자 분야는 ▲의료 관리 ▲원격 의료 ▲센서기술 ▲의료 플랫폼 ▲빅데이터 부문 등으로 솔트웍스의 의료IT 사업 부문과 겹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IBKS제4호스팩과 합병비율은 1대2.624이다. 합병 신주는 850만7천520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으로 약 170억원이다. 양사는 지난 10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미 합병 승인 안건이 가결됐고, 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케이씨인베스트먼트(지분율 25.38%)다.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19.73%)이 그 다음 규모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에는 에듀패스, 키움증권, 예스폼 등이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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