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e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 게임산업이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하키와 농구를 조만간 따라잡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액티베이트는 최근 공개한 2017년 기술과 미디어 전망 보고서에서 e스포츠의 연평균 매출 규모가 2020년에 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미국 4대 인기 스포츠중 하나인 내쇼널하키리그(NHL)의 연매출 규모 37억달러, 미국프로농구(NBA)의 48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e스포츠 행사는 미국 시애틀 키아레나, LA 스테플스센터, 세너제이 SAP센터같은 기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 지역들은 세너제이샤크, LA 레이커스, 클리퍼스앤킹스같은 지역 연고 프로팀들이 활동하고 있다. e스포츠 행사기간은 수만명의 관람객들로 인해 경기장이 발디딜 틈이 없다.
e스포츠가 미국에서 현재 인기를 끌고 있지만 e스포츠가 ESPN이나 TBS, 야후같은 거대 방송사에서 중계할 정도의 주류 스포츠로 자리잡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e스포츠는 40년동안 매니아들이 주로 찾는 틈새 스포츠였으며 최근들어 거대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행사를 후원하면서 e스포츠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e스포츠, 더 이상 남성 전유물 아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프라이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스포츠 관람객중 57%가 자칭 게임매니아였으며 이중 3분의 1은 18~24세였다. 다만 이 연령대 여성비율이 22%로 남성(18%)보다 4%포인트 높았다.
e스포츠에서 리그오브레전드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게임은 총싸움 게임이었다. e스포츠팬들 중 63%가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같은 총싸움 게임을 시청했으며 리그와 도타2와 같은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의 경우 37%였다.
e스포츠팬들은 게임을 할 때도 총싸움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는 격투기 게임과 MMO(Massively Multiplayer Online), MOBA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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