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삼성전자가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0.30%(5천원)오른 168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25% 오른 169만8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개시 전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2016~2017년 연간 잉여 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약 4조원 규모의 배당을 진행하고,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지난해 잔여재원 8천억원을 포함해 자기 주식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한다. 아울러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반면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4.32%(6천원) 내린 13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앞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지주회사를 삼성물산과 합병하라고 요구하면서 삼성물산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시에서 인적분할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데다,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6개월 이상 검토할 예정이라 내년 하반기까지 기업구조 개편이 가시화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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