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스마트 스피커 에코를 500만대 넘게 판매하며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의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2년간 총 510만대가 팔렸다.
아마존은 처음 에코를 출시했던 2014년말 프라임 가입자에게만 이를 판매했고 2015년 6월에야 일반 회원에게도 이를 공급했다.
특히 아마존이 올들어 미국 이외 지역으로 에코 판매를 확대한 후 2016년 9개월간 에코 판매량이 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컨설팅업체 액티베이트도 지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가 확대된 후 한해동안 아마존의 에코 판매량을 440만대로 예측했다.
에코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CIRP에 따르면 2015년 3월에 미국 아마존 이용자중 20%만 에코를 알고 있었으나 9월에 이 비율이 69%로 껑충 뛰었다.
에코 사용자들은 절반 이상이 에코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스피커 이상의 스마트 기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날씨와 뉴스 관련 정보를 에코에서 얻고 있다.
아마존 에코의 인기에 구글을 비롯한 애플도 유사한 제품을 출시했거나 개발중이다. 구글은 아마존 에코보다 다양한 기능을 지닌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에코에 탑재한 인공지능 기술인 알렉사를 외부 개발업체에 개방해 알렉사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을 3천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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