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지난 9월 경주 대지진이 났을 때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는 '경북 지진'이 아닌 '카카오톡 장애'였다. 그만큼 카카오톡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있다. 신간 '커넥트 에브리씽'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기업 카카오에 대한 책이다.
주식 카페에서 유명한 개인 투자자의 노하우를 담은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와 자신의 가치 평가 방법을 전한 '나는 얼마일까'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카카오는 어떻게 성장했을까 '커넥트 에브리씽'
카카오톡은 무료인데 어떻게 성장했을까. 카카오는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를 왜 2조원 가까이 주고 샀을까. 카카오는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신간 '커넥트 에브리씽'은 현직 카카오·네이버 출입기자인 저자가 창업 10 년만에 국내 최대 모바일 기업에 오른 카카오를 전격 해부한 책이다.
이 책은 카카오가 2006년 12월 벤처기업 아이위랩으로 출발해 거대한 모바일 기업으로 성장한 요인을 분석했다. 프라이버시 논란, 문어발식 사업 비판 등 카카오의 압축적 성장에서 빚어진 각종 이슈까지 균형있게 다뤘다. 한·중·일 모바일 메신저 삼국지, IT업계에 86학번 의장이 많은 이유, 카카오와 네이버 창업주는 동업하던 사이 등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장윤희 지음/넥서스비즈, 1만3천원)
◆주식 고수가 전하는 가치투자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주식 카페에서 '숙향'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올리는 투자자가 있다. 그가 보여준 포트폴리오의 꾸준한 수익률과 투자에 대한 혜안을 담은 글은 많은 투자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항상 기록하고 글로 남기길 좋아하는 그가 카페에 올리는 단편적인 글에서 나아가 자신의 투자철학을 책으로 엮을 결심을 했다.
신간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의 저자 '숙향'이 지향하는 투자는 '즐거운 투자'다.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각박한 투자세계에서 저자는 '즐거운 투자'를 외친다. 유한한 인생을 살면서 굳이 즐겁지 않은 일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사서 제 가치를 받을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 가치투자를 선호한다.
(숙향 지음/부크온, 1만5천원)
◆자기 가치 투자의 시대 '나는 얼마일까'
상사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하고 주말까지 반납하며 기획안도 썼는데, 매년 행해지는 인사 평가나 역량 평가에서 하위권을 면하지 못한다. 거기다 중요한 프로젝트는 왠지 다른 동기에게만 시키는 것 같다. 회사에서 나의 신임이 떨어지고 있는 건 기분 탓일까. 사실 이에 대한 정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 가치와 회사가 생각하는 직원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신간 '나는 얼마일까'의 저자는 일본에서 매년 450건 이상의 기업 가치평가를 실시하는 파이낸스 전문가로, 기업 가치평가의 책정 공식을 개인에게 접목해 새로운 자기 가치 평가 공식을 만들어냈다. 이 공식은 누구라도 대입해볼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면서도 결과가 명쾌하고 탁월하다. 이 책은 가치평가 공식을 통해 어떻게 자기 가치를 평가하고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노구치 마히토 지음, 김윤희 옮김/21세기북스,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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