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가 1일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차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단체인 NGMN의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rial & Testing Initiative)' 기술회의를 주최했다고 발표했다.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은 NGMN이 5G 후보 기술들을 상용 서비스 제공 기준으로 재평가한 후 이 기술들을 글로벌 표준 단체에 표준화 가이드 라인으로 제공하기 위해 결성했다.
KT는 이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진행 및 운영 방안을 수립했으며 프로그램 1단계 '기술 구성요소 시험'의 의장으로 이번 회의를 주최했다. 글로벌 5G 표준화에 핵심적인 기여를 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에는 KT와 함께 SK텔레콤, 텔레콤 이탈리아, 오렌지, 보다폰, AT&T, 차이나 모바일, 더치 텔레콤, 스프린트, 투륵셀 등 9개 글로벌 통신 사업자와 에릭슨, 노키아, 퀄컴,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NEC, 화웨이 등 8개 제조사들이 참여했다.
이 업체들은 5G 기술 가이드 정립을 위한 프로토콜 설계, 채널 코딩, 무선접속망 구조, 다중접속 방안 등 20여개 이상의 5G 후보기술을 제안했다.
KT는 이들 기술 가운데 5G 적용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핵심기술을 정리해 내년 3월 국제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회 3GPP에 NGMN 회원사들을 대표, 기술 가이드 문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G-SIG 규격 핵심 기술들도 제안할 방침이다.
KT는 지난달 14~18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3GPP 워킹그룹 회의에서 5G 주파수 표준화 방안을 단독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3GPP 5G 주파수 표준 과제 수립을 위한 사전 논의가 본격적 진행될 예정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이번 NGMN 5G 표준화 1단계 프로그램의 의장사로서 평창 동계올림픽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5G 표준화의 실질적인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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