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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럴 때는 국민 원하는 탄핵 절차 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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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실제로 거부하면 국민 총구, 거부 세력에게 옮겨갈 것"

[채송무기자] 최근 대선주자 2위까지 기록하는 등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합의 절차에 따른 퇴진설에 대해 "도둑이 들켰는데 3시간만 더 있다 갈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맹비난했다.

이 시장은 2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퇴진 시기를 정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며 "도둑이 나쁜 짓을 하다가 들키면 바로 내쫒아야 하는데 '내가 3시간만 더 있다 갈게' 하는 것이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금 단순화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따라서 그냥 가는 것이 제일 좋다. 안 보이는데 자꾸 더듬거려서 길 찾아봤자 혼선만 온다"며 조속한 탄핵 처리를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럴 때는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헌법과 법률을 어기면 강제로 퇴진한다는 것을 위해 탄핵 절차를 밟으면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의 대리인들이 탄핵 절차에 협조를 안한다면 그걸 그대로 공개하고 그에 따라 국민들이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국민의당도 어제 혼선을 겪다가 5일에 처리하겠다고 한 것은 국민의 압박이 워낙 높아서 그런 것"이라며 "결국 주인은 국민이고 심판도 국민이 한다. 새누리당이 이를 면하기 위해 실제로 거부했다고 하면 국민들의 총구가 거부 세력에게 옮겨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도 마찬가지로 국민의 뜻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이유 때문에 탄핵 발의에 참여하지 않는다든지 실제로 자꾸 미뤄 국민들을 화나게 하면 같이 도매금으로 응징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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