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새누리당 6인 중진협의체가 새 비대위원장 후보에 김형오·박관용·정의화 전 국회의장, 조순형 전 의원 등 4명을 선정했다.
새누리당 중진협의체는 2일 국회에서 초재선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논의 끝에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중진협의체 소속의 원유철·주호영 의원이 밝혔다.
원 의원은 "그동안 비대위원장 인선과 비대위 구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김형오, 박관용, 정의화 전 의장과 조순형 8선 전 의원 등 4분 중에서 모시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얘기를 들어 보니 통일된 요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원외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시는데 뜻을 같이했다"며 "4명의 후보 모두가 훌륭하지만, 후보들이 비대위원장 인선을 거부할 수 있어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다만 중진협의체의 추천 후보들은 당 지도부와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 동의를 거치지 않은 탓에 최종 결론에 이르기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주 의원은 비상시국위에서 3명의 후보를 추천받기로 한 기존방침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좀 더 폭넓게 논의하자는 차원에서 후보를 추천했다"며 "물론 비상시국위의 추천을 받지 않았기에 결과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이정현 대표가 중진협의체에서 결정한 후보를 수용할지에 대한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며 "아직 (이 대표에게) 확답을 받지 못했지만, 그에 버금가는 답변은 받았다"고 언급했다.
원 의원은 비대위원장 인선 절차에 대해 "6인 중진모임을 통해 합의한 비대위원장 후보를 의총에서 최종 추인받고 당 지도부에 건의하는 형식"이라며 "비대위 구성에 대한 권한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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