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세계 랭킹 1위 팀 엔비어스(이하 엔비어스)가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이하 아프리카)를 완파하고 '오버워치 APEX'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엔비어스는 3일 일산 킨텍스 8B홀에서 펼쳐진 '인텔 오버워치 APEX 시즌1' 결승전에서 아프리카에 4대0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쟁탈전 맵 '네팔'에서 펼쳐졌다. 엔비어스를 공략하기 위해 아프리카는 젠야타를 포함한 3탱 3힐 전략을 꺼냈지만 여의치 않았다. 탱커와 딜러의 완벽한 조화를 보인 엔비어스는 교전에서 아프리카를 압도했다.
'아르한' 정원협의 겐지도 '미키'의 디바에게 철저하게 마크당했다. 반면 엔비어스는 '해리후크'의 솔져:76이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아프리카의 방어를 뚫었다. 결국 엔비어스가 2대0으로 승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할리우드'에서 엔비어스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시메트라를 선택해 겐지-한조 조합을 꺼낸 아프리카의 허를 찔렀다. 정원협의 겐지가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뒤를 급습한 '타이무'의 로드호그를 막지 못했다. 엔비어스는 1점만 내준 채 방어를 마쳤다.
공격에 나선 엔비어스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아프리카를 압박했다. 마음이 급한 아프리카는 선수 간 호흡도 맞지 않으면서 계속 밀렸다. 엔비어스는 손쉽게 2점을 획득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거점 점령 맵 '솔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열렸다. 아프리카가 '리크라이' 정택현의 맥크리와 정원협의 겐지의 활약을 앞세워 A·B거점을 점령했지만 엔비어스 역시 아프리카의 진영을 무너뜨리며 2점을 확보했다. 동점을 이룬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난전 끝에 1점을 내준 엔비어스는 강력한 연계 공격으로 아프리카의 전의를 꺾었다. 1분이 채 되기 전에 A거점을 점령한 엔비어스는 그대로 B거점까지 확보, 4대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4세트는 '감시 기지: 지브롤터'에서 진행됐다. 엔비어스는 4탱커(윈스턴, 로드호그, 디바, 라인하르트) 조합으로 완벽한 방어를 선보였다. 아프리카가 돌파구를 찾았지만 엔비어스의 방어가 너무 강력했다.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엔비어스는 시작하자마자 아프리카의 진영으로 돌격했다. 전의를 상실한 아프리카는 무기력했다. 엔비어스는 4세트도 손쉽게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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