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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모바일 리니지' 이번주 출시…18년 역사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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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 8일 12개국 출시

[문영수기자] 지난 18년간 한국 게임 시장에 크고 작은 족적을 남긴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첫 모바일 버전이 이번 주 출시된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파급력을 가늠하고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시장 첫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게임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8일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총 12개국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4년 만에 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자체 개발작이 곧 베일을 벗는 셈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18년간 서비스된 '리니지'의 재미와 가치를 모바일에서 재해석한 첫 번째 작품으로 원작의 방대한 재미와 이용자간 경쟁 콘텐츠 및 '혈맹'으로 대표되는 커뮤니티 시스템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온라인 게임 중 하나인 '리니지'는 가상의 판타지 세계인 '아덴'을 무대로 수많은 이용자들이 모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1998년 출시된 이 게임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 시대를 열고 전국적인 PC방 열풍 확산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까지 '리니지'로 벌어들인 누적 매출은 2조8천890억원에 이른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이러한 '리니지'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그대로 구현했다. 이용자는 '붉은 기사단'의 일원이 되어 게임의 배경인 '아덴'의 멸망을 막아내는 여정에 참여하게 된다.

원작에 등장하는 대표 몬스터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귀여운 SD 캐릭터로 등장하며 '리니지 레드나이츠'만의 새로운 스토리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정진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다양한 IP를 통해 모바일 라인업을 강화해 가고 있다"며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그 시작점에 있다"고 말했다.

출시가 임박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개발력을 가늠하는 척도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원년'이라고 강조한 2013년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그간의 고민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시작으로 '리니지M' '블레이드앤소울: 정령의 반지' 등을 순차적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해 모바일 게임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첫 단추에 해당하는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흥행 성과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 개발작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을 주도했던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시대에서도 이같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사"라며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흥행 성과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업 향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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