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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국내증시 돌아온 외인에 상승반등…삼성전자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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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첫날, 주요그룹 관련주 강세

[윤지혜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1990선을 탈환했으며 코스닥지수도 1% 넘게 올랐다.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이라는 악재에도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탈리아가 실제로 유럽연합(EU) 탈퇴 수순으로 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안도 랠리가 진행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2%(27.79포인트) 오른 1991.15에 마감됐다. 전날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소식에 0.37% 하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0.67% 상승 출발해 장 내내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아시아 증시도 오름세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40분 현재 일본 니케이 255지수는 0.47%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98%, 홍콩 항셍지수는 0.74% 상승하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03% 약보합세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해 총 849억원, 기관은 2천898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3천60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을 뜻하는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국정조사특위 제1차 청문회에 재계총수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그룹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삼성이 한화투자증권에 찬성 압력을 넣었다는 증언이 나왔음에도 삼성그룹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75%(3만원) 오른 174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176만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1일 세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물산은 2.38%, 삼성화재는 1.75%, 호텔신라는 0.51%, 삼성전기는 0.54%, 삼성증권은 1.58%, 제일기획은 3.02% 올랐다.

현대차는 1.87%, 현대모비스는 1.80%, 현대제철은 0.95%, 기아차는 1.74% 올랐으며 CJ는 4.06%, CJ제일제당은 0.13%, CJ CGV는 5.29%, CJ씨푸드는 4.48%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도 시총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1.80%(800원) 오른 4만5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4만5천500원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52주 신고가를 넘어섰다. 한국전력은 2.66%, 포스코는 3.61% 오른 반면 네이버는 1.0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전일 대비 1.08%(6.23포인트) 오른 581.35에 마감됐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상승 마감한 셈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나홀로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331억원, 개인은 261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534억원을 순매도 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내린 1171.4원에 마감됐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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