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7일과 8일 캄보디아를 찾아 양국 방송통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 협력기반 확대에 나섰다.
먼저 최성준 위원장은 EBS와 캄보디아 민영방송사 Apsara TV 및 중견기업 SOMA그룹과 3자 합의각서(MoA)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합의각서는 Apsara TV와 EBS가 캄보디아에 교육방송을 설립하기 위한 것으로 체결식에는 텍렛 삼랏 캄보디아 관방부(Office of Council of Minister) 정무장관 등 정부 및 방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방송교류는 한국-캄보디아 국민들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EBS의 수준 높은 교육방송 모델이 캄보디아 학교교육 보완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양국 교류와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 방송 및 통신 관련 주무부처인 공보부(MOI) 및 우정통신부(MPTC)와 면담을 갖고 캄보디아와의 방송통신 협력 및 한류 콘텐츠 확산 지원 등을 논의했다.
최 의원장은 키에우 카나리스 공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EBS는 캄보디아의 국영 및 민영방송사인 TVK, Bayon TV와 공동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방통위 및 공보부가 양국 방송사업자를 독려, 공동제작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키에우 공보부 장관은 "현재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 등이 캄보디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한국과의 공동제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 독려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면담에 함께한 TVK 캠 구나와드 국장은 EBS의 우수한 다큐멘터리 제작기술을 언급하며 EBS와 MOU 체결 및 공동제작을 제안해 향후 양 방송사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진 트람 입 텍 우정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700MHz 주파수 활용, 사이버 시큐리티 및 통신관련 규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트람 입텍 장관은 "캄보디아의 이동통신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에도 통신규제는 많이 미흡한 상태"라며 방통위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한국은 통신 규제 관련 다양한 노하우를 지원, 이를 통해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적절한 정책이 수립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양 기관은 인터넷 상 개인정보보호, 이용자 보호 정책 등 양국 간 방송통신 분야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MOU로 한국과 캄보디아 간 방송통신 협력 확대 기반이 마련, 양국 간 개인정보보호 분야 등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캄보디아 Bayon TV, Apsara TV를 잇달아 방문, 캄보디아 현지 방송 제작현장을 둘러보고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캄보디아 방영 및 양국 방송사 간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 등 상호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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