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9일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관계당국이 잇따라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9일 오후 5시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리는 이 회의에는 금융시장국, 금융안정국, 통화정책국 등 주요 부서장이 참석한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이날 오후 3시에 예정돼 있으며, 이르면 오후 4시30분께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라오스 출장 등의 일정을 취소하고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이 총재는 지난 5일 간부회의에서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경제 상황과 전망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후 5시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탄핵 결과에 대한 대응을 당부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탄핵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융당국 본연의 업무 수행 등에 대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탄핵 표결과 관련해 긴급 점검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한편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이날 금융시장은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0.35% 떨어진 2024.16을 나타내고 있으며, 원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은 0.72% 오른 1166.85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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