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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는 가라' 갤럭시S8, 정말 無베젤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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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면부 전체 화면으로 덮이고 홈버튼 내부에 묻혀"

[강민경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젤(화면을 둘러싼 테두리)이 없는 디자인을 채택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베젤리스(bezel-less)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의 경우 갤럭시S8 개발 현황을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갤럭시S8 전면부 대부분이 화면으로 뒤덮이면서 홈버튼은 화면 내부에 묻힌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샤오미가 지난 10월 공개한 콘셉트 스마트폰 '미믹스(Mi Mix)'와 유사한 형태라는 설명이다. 미믹스는 필립 스타크라는 디자이너가 개발한 제품으로, 제품 전면부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91%에 달한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제품은 모두 물리 홈버튼이 전면 하단부에 탑재돼 있었다. 차기작에서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될 경우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큰 폭의 디자인 변화가 된다.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일명 '엣지'라고 불리는 듀얼 커브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로만 출시될 전망이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경우 출시 지역에 따라 퀄컴의 스냅드래곤835 또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8895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차기작 출시 시기를 3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4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와 같은 실수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혹독한 제품 검증 과정을 도입하고 있어서다.

한때 갤럭시S8은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원가가 지나치게 상승할 것을 우려해 이전과 같이 싱글카메라를 탑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더 얇은 바디를 구현하기 위해 아이폰7 시리즈처럼 3.5mm 헤드폰잭을 제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시장의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인데, 갤럭시S8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흥행 모델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갤럭시S8은 전작에 없었던 추가기능으로 인해 제조원가는 전작대비 15%가량 상승한 3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기작과 관련해서는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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