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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끝, 이제 정치권은 대선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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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 향한 재편 불가피-野 대선주자들 각계 약진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후 우리 정치권은 앞당겨진 대선을 향한 재편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최순실 사건으로 치명상을 입은 보수 진영은 사실상 의미있는 대선주자가 없어 대선 경쟁에 들어가기 어렵다. 대신 새누리당은 당 쇄신의 고통스러운 길을 걸을 전망이다. 탄핵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되면서 주도권을 쥔 새누리당 비박계는 탄핵 이후 당 해체 등 당 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내년 1월 초 귀국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어떤 진영을 선택할지도 관건이다. 현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사실상 치명상을 입은 새누리당을 반기문 총장이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 잠재적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우택 의원 등의 지지율이 아직 낮아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들어서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향후 새누리당은 당 해산과 이후 신 보수정당 구성을 통해 반 총장 등 대선주자들이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당발 정계개편은 이후 우리 정치권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 쇄신에 나선 비박계들은 현재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이재오 전 의원, 손학규·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등 제3세력들과 힘을 합칠 수 있다.

◆탄핵정국서 이재명 약진, 文-李 양강 속 후발주자 약진될 듯

야권은 공식적인 대선 활동을 벌일 가능성은 적지만, 대선주자들의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대선주자들의 구도는 크게 변했다. 촛불 민심을 가장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해 야권 주자 2위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추월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이 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되면 제1야당 내에서의 입지와 지지율을 겸비한 문재인 전 대표와 야권 주자 자리를 놓고 경쟁 구도를 펼칠 수 있다.

지지율 한 자릿수로 떨어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잠재적 주자들인 김부겸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지율 상승을 위한 계기가 필요하다. 조기 대선이 불가피해지면서 각 당의 경선 일정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후발 주자들이 조만간 지지율 상승의 기점을 잡지 못하면 그대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결정하면 이후 60일 안에 대선이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각 정당의 경선은 시간상 여론조사 단일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야권 주자들은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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