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의 헌법재판소 심리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야권이 조속한 헌재 심판을 강조하고 나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 위반에 대한 중대성과 명백함이 관건"이라며 "이미 대통령이 저지른 헌법 위반 행위가 중대하고도 명백함이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헌법 수호를 지속할 자격이 있는냐 없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중대성과 명백성, 두 가지로 대통령의 자격을 심판해 빠른 헌정 질서 회복이 탄핵 재판 제도의 목적"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신속한 집중 심리를 통해서 헌정 질서 회복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헌법재판소는 조속한 퇴진을 바라는 민심을 헤아려 최단 기일에 결정해야 한다"며 "집중 심리를 매일 진행하고 한 사안에 대해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는 판단이 되고 이에 6명 이상이 동의하면 나머지 사안은 더 이상 심리 진행이 필요없이 심판을 종료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 우리 앞에는 적폐 청산과 위기 극복이라는 두 개의 엄중한 과제가 놓여 있다"며 "우선 구시대적 적폐를 일소하는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 이와 함께 국정안정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즉각 가동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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