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연구개발(R&D)에 3조3천382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보다 3.1% 감액된 규모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내년 R&D 예산은 스마트카와 로봇,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성장동력분야에 중점 지원된다. 산업부는 유망 신산업 분야에 641억원을 증액하고,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대한 예산 지원도 148억원 늘렸다.
또한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조업 소프트파워 분야 예산을 증액하고, 무인항공기·가상증강 등 성장 유망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6개 사업 분야 예산도 1천7억원 신설했다.
반면 장비구입형 기반 구축 사업은 예산 규모를 5천676억원에서 4천365억원으로 23.1% 줄이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사업의 효과성과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년도 R&D 주요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연구개발 사업의 내실을 제고할 수 있도록 연구자 이력관리제와 평가자 책임평가제를 도입하고, 연차평가 및 연차협약을 폐지하는 등 각종 제도를 개선했다.
아울러 주관기업과 대학·연구소 등 참여기관간 단절된 사업화 연결고리로 인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5개 사업에 대해 시범적으로 도입된 바우처 제도를 내년부터는 30개 사업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산업부는 사업 참여자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내년 1월 중 '부처 합동설명회'를 통해 2017년 산업기술 R&D 사업 시행계획 설명을 시행할 예정이다.
강성천 산업정책실장은 "2017년도 산업기술R&D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해 미래 먹거리 창출과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적극 기여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계년도 시작전 시행되는 통합공고를 통해 산업부 R&D사업 참여 희망자들이 사업 정보를 미리 접하고 사전에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실있는 사업계획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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