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기자] 오리온은 16일 경남 밀양에서 오리온-농협 합작법인의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에 착공한 밀양공장은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 내 3만6천㎡(1만1천평)에 건축면적 9천900㎡(3천평) 규모로 지어진다. 쌀, 잡곡 등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간편대용식을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예상 생산량은 720억 원 규모다.
오리온은 농협에서 공급받는 양질의 우리 농산물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며 식품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밀양 지역경제 활성화와 현지 주민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한 우리 농산물의 소비 및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 생산 먹거리에 대한 신뢰도와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오리온과 농협은 최근 판매량이 급감한 쌀 등 우리 농산물 활성화 목적의 업무협정을 맺고 지난해부터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논의해 왔다. 올해 6월에는 프리미엄 가공식품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월에는 오리온과 농협이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투자해 농업회사법인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오리온 이경재 사장은 "밀양공장 착공으로 오리온이 제과기업에서 식품회사로 영역을 확장하는 첫 삽을 뜨게 됐다"며 "60년간 축적한 글로벌 제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협, 밀양시와 적극 협력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 먹거리를 국내외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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