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면세사업 확장'을 노리는 HDC신라면세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프레젠테이션에서 IT와 쇼핑을 접목한 체험형 면세점으로 '차이니즈 밀레니얼'을 공략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17일 충남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오후 1시 40분부터 시작된 HDC신라면세점 프레젠테이션에는 양창훈·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와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25분간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뜨고 있는 차이니즈 밀레니얼(중국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IT'와 '한류', 'K-프로덕트(한국 제품)'를 앞세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현장에서) 질문이 세게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현재까지 운영됐던 방법이나 면세점의 형태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면세산업이 개선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 사장은 "지금까지 면세점은 대형 위주였고 그러다보니 단체관광객에 집중하면서 면세점끼리의 리베이트 경쟁도 심해져 건전하지 않게 운영돼 왔다"며 "앞으로는 면세점의 형태나 운영 방법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에 우리는 조금 더 다른 방법으로 개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점 사업을 펼치는 것이 맞다고 보고 한국의 대표 강점인 IT와 접목시키고자 했다"며 "고객들에게는 재미를 줄 수 있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7월 진행된 신규 면세점 입찰에서 특허권을 획득해 현재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면세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편 이날 프레젠테이션은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3시 35분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SK네트웍스, 롯데면세점 순으로 진행된다.
관세청은 이날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를 오후 8시께 서면으로 할 계획이며 2시간 전에 업체들에게 점수를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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