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내년 1월 15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도전을 공식화했다.
문 본부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국민의당은 창당의 초심을 잃은 채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국민의당 안에서 낡은 것이 새로운 것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문 본부장은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야만 대한민국을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확 바꾸라는 촛불민심의 명령에 부응할 수가 있다"며 "문병호는 변화와 개혁의 길을 일관되게 걸어온 뚝심 있는 개혁파이며 안철수 전 대표가 새로운 정치혁명에 나섰을 때 가장 먼저 안철수 옆을 지킨 의리파"라고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문 전 본부장은 이날 대선에서 새누리당 및 더불어민주당과 연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등 그 어떠한 정치세력과도 정치공학적 선거연대를 하지 않겠다"며 "그 어떠한 정파와도 단일화를 구실로 정치적 흥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누리당 해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선출마 포기를 종용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는 낡은 기득권 세력의 맹주로 제2의 이회창이 될 것이 확실하다"며 "(당 대표 선거 도전 의사를 밝힌) 박지원 대표가 당의 간판으로 계속 있는 한 새 정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위대한 국민이 불의한 권력에게 거둔 통쾌한 승리지만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며 "이 나라에는 거대 기득권 양당이 독점해온 정치권력을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정치혁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몇몇 재벌들이 독식해온 부와 재산을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려주는 경제혁명이 필요하다"며 "최순실과 김기춘 같은 사람들이 반칙을 일삼으며 특권을 누리지 못하게 막는 근본적인 사회혁명이 필요하다. 국민의 봉사자여야만 할 검찰이 권력의 시녀로 타락해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적인 검찰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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