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기자] 이디야커피(대표이사 회장 문창기)가 이어지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처하며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신상품은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다원화된 매장 메뉴 지원이라는 측면에서 이디야 고성장의 한 비결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디야커피가 최근 급성장 중인 '티(Tea)'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일 이디야커피는 전국 가맹점에서 판매되는 새로운 제품 브랜드 '이디야 블렌딩티(Blending Tea)'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디야 블렌딩티'는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티(Tea)' 메뉴를 포함한 자체 브랜드다. 최근 티음료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많은 2천여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디야커피가 '블렌딩(Blending)'이라는 제조법으로 국내 티(Tea)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커피에 이어 새로운 음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프리미엄 티 시장에서 수준 높은 맛과 합리적 가격의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블렌딩티는 신선한 과일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과일 티와 과일 청을 블렌딩해 만들었다. 다양한 과일을 건조해 조합한 과일티와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과일 청을 첨가해 자연스럽고 풍부한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유자 피나콜라다 티', '레몬 스윗플럼 티', '자몽 네이블 오렌지 티' 3종으로 구성됐다. 모든 블렌딩티 메뉴들은 마시기 전 탁월한 향, 마실 때 과일과 티가 어우러진 풍부한 맛, 그리고 마시고 나서의 깔끔한 뒷맛을 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유자 피나콜라다 티'는 사과, 히비스커스, 로즈힙 열매, 코코넛, 파인애플과 함께 유자청이 어우러진다. 파인애플의 신맛과 티 원료의 달콤함이 유자청과 어우러져 탁월한 밸런스가 돋보인다.
'레몬 스윗플럼 티'는 루이보스티, 자두시와 레몬청이 어우러져 레몬청의 새콤함과 자두의 달콤함이 다이나믹하게 블렌딩된 음료이다. 또 '자몽 네이블 오렌지 티'는 다양한 티 종류들과 함께 네이블 오렌지, 자몽청이 어우러진 맛으로 자몽의 쌉싸름한 맛과 오렌지 특유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천여개 이디야커피 매장, 신상품으로 소비자 '유혹'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높아지는 국내 소비자들의 음료 수준이 커피 시장에 이어 티 시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블렌딩티에 대한 향후 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디야는 대한민국 대표 커피브랜드로서 앞으로 티 시장의 성장에 주목하며, 신 메뉴 확대, MD제품 출시 등 티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실제 이디야커피는 본사 임직원·가맹점이 참여하는 '이디야 신상품 공모전'를 개최하는 등 우수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올해 공모전에서는 본사 임직원 43종, 가맹점 220개 메뉴 등 총 263종의 신상품 제안이 이어졌다.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메뉴 및 베버리지 메뉴, 차를 베이스한 음료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들이 발표와 시연을 가졌다. 특히 가맹점이 제시한 메뉴 중에는 제품완성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거나 마케팅 아이디어까지 제안할 만큼 참여 열기가 높았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0월 스틱원두커피 신제품 ‘비니스트 다크 아메리카노’ 출시했다. 또 여름에는 시즌한정 스페셜 메뉴인 복숭아·자두 플랫치노를 선보였으며, 겨울 한정메뉴 '피칸 초콜릿·티라미수 라떼' 11월 새롭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는 디저트 바람을 타고 고급 디저트인 '에끌레어'와 '페스트리 슈'를 출시하며 브랜드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으며, 7월에는 머핀·베이글 등 베이커리 6종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리뉴얼했다.
또한 4월에는 쉐이크 신메뉴 3종 딸기·바나나·로얄 밀크티 쉐이크를 내놨고, 올 초에는 간편하게 핸드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이디야 핸드드립 커피' 2종을 출시하는 등 한 해 동안 줄곧 신제품 출시 행렬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이디야커피는 그 어느 때보다 제품에 관심을 갖고 고객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팔거리'들을 개발하기 위해 본사와 가맹점 모두가 노력 중이다"며, "2017년도에는 기획시스템 단계에서부터 모든 것을 업그레이드해 더욱 고객의 니즈에 맞는 좋은 신제품들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보인 이디야 블렌딩티 3종의 가격은 4천200원이며, 20일부터 전국 2천여 이디야커피 매장(일부 매장 제외)에서 선보인다.
20일부터는 SNS를 통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블렌딩 티 3종 중 마시고 싶은 메뉴를 댓글로 달아주는 고객 중 각 100명에 한해 인기 브랜드 '아리따움'과 콜라보레이션한 '블렌딩 박스'를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블렌딩 박스'는 이디야 겨울시즌으로 출시된 '옥스퍼드 블록'을 포함해 아리따움 아이섀도우 및 보습 마스크팩, 수면양말 등 총 여섯 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블렌딩 티의 주요 고객층이 될 20·3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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