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인다고 21일 발표했다.
LG전자는 딥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 가전은 사용자의 생활 습관과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기존에 있던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SmartThinQ)'에 딥러닝을 더한다. 이를 통해 가전제품이 스스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작동하는 스마트홈 구축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딥러닝 기반 스마트 가전은 각종 센서와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했다.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다.
기존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 냉방한다. 로봇청소기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구별할 수 있다.
이전까지의 로봇청소기는 사람의 발을 타고 넘으려고 했던 반면, 딥러닝의 도움을 받게 되면 사람 발 앞에서 3초 가량 대기하면서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한다.
또 스마트 냉장고는 도어가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사용자가 도어를 열지 않는 취침 시간에는 자동으로 절전 운전한다. 여름에는 주방의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제균 기능을 최고 단계인 '파워 모드'로 설정한다. 스마트 세탁기는 석회질이 많은 지역에서 헹굼이 잘 되도록 물의 양을 더 많이 채우고 온도를 더 높여준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 등 스마트홈 액세서리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이며 스마트홈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가전 제품이 고객을 이해하는 딥러닝 기술로 스마트홈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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