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이랜드가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84억원을 미지급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1일 이랜드그룹은 공식 자료를 배포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미지급 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좋은 근로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상처를 드렸던 점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계열사인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를 통해 애슐리, 자연별곡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줘야 할 임금 84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랜드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려는 움직임도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19일 애슐리를 비롯한 이랜드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지난 1년간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수당, 휴업수당, 연장수당, 야간수당 미지급은 물론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하는 '임금 꺾기' 수법으로 4만4천360명으로부터 83억7천200만원의 임금을 체불했다고 발표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지난 10월 이정미 의원실에서 문제를 제기한 모든 현장을 점검했고 지적 받은 부분은 즉시 시정해 실행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의 고강도 근로 감독에 적극 협조해 다시 한 번 현장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 결과에 따라 산정된 미지급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누락되는 직원이 없도록 피해 구제를 계속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근로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개선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아르바이트 직원분들에게 가장 모범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