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파수닷컴이 자회사를 설립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메모장 앱 '디지털페이지'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파수닷컴은 20억 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인 디지털페이지를 설립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디지털페이지 사업조직인 디지털서비스(DS)사업본부를 떼어내 자회사로 독립시킨 것. DS사업본부는 디지털페이지 서비스를 위해 영입한 최종신 상무가 이끌어 왔다.
파수닷컴이 자회사를 설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설 법인 디지털페이지의 대표는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가 겸하게 된다.
앞서 파수닷컴은 전략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디지털 페이지 사업 조직을 분사시켜 자회사로 만든 뒤 본사는 미국에 두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파수닷컴은 조만간 디지털 페이지 본사를 미국 서부 지역 등지에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페이지는 작성된 페이지를 분석해 연관도가 높은 다른 페이지를 추천하는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폴더가 없이도 기록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5년 8월 출시돼 지금까지 190여 개국에 걸친 5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기업간거래(B2B)인 정보보안 사업으로 성장한 파수닷컴이 기업 대 소비자(B2C) 사업으로 발을 넓히는 시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런 사업 성격 차이는 이번 분사의 원인 중 하나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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