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외제 차와 접촉사고로 하루아침에 파산 위기에 몰리거나 저렴한 보험에 가입했다가 사고 후 병원비조차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상황은 남일이 아니다. 신간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는 독자가 자동차보험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 책이다.
한국이 처한 경제 위기를 앞서 불황을 겪은 일본의 사례를 통해 짚은 '한국경제,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와 혼란에 빠진 세계 정치의 원인을 살핀 '긴축 그 위험한 생각의 역사'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나를 보호하려면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
만약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면 자동차보험은 나를 보호해 줄까. 내 재산보다 더 큰 피해보상액이 발생한다면 보험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정상적인 자동차 소유자라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그러나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떤 보장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지 못하는 가입자가 대부분이다.
신간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읽고 숙지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은 6개의 표준 담보와 6개의 핵심 특약을 선별해 자동차보험의 핵심구조를 찾아내고 설명한다. 내가 가입한 보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 가장 절실한 상황에서 보험사의 보호도, 설계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김진수, 홍서영, 홍찬의 공저/라온북, 1만3천800원)
◆일본을 통해 보다 '한국경제,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한국경제가 안팎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는 최순실 사태로 국정이 마비된 상태이고 미국에서는 보호주의를 강력히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돼 세계 경제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1천3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시한폭탄처럼 위협을 가하고 있고 저성장 기조는 이미 만성화돼 경제성장률은 2015년 말부터 이미 0%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간 '한국경제,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한국경제의 해법을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20년' 동안의 실패와 고통의 경험, 극복의 노하우에서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장기불황의 경험을 갖고 있는 일본을 들여다보면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한 해법이 보인다고 강조한다.
(타다키 타다시 지음/스몰빅인사이트, 1만5천원)
◆혼란에 빠진 세계 정치 '긴축 그 위험한 생각의 역사'
오늘날 혼란에 빠져있는 세계 정치와 경제의 중심에는 긴축이 있다. 신간 '긴축 그 위험한 생각의 역사'는 긴축의 역사를 경제사상과 경제정책을 넘나들며 정리한다. 그 과정에서 일부 경제학자들과 언론들에 의해 유포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기억해야 할 교훈들을 이끌어 낸다.
저자는 유럽 재정 위기를 분석하며 잘못된 은행 시스템과 유로화라는 통화제도가 겹쳐져 만들어진 은행 위기가 그 본질임을 밝힌다. 결국 재정 위기의 해결책으로 각종 공공 지출의 대규모 삭감을 요구하는 긴축정책은 은행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마크 블라이스 지음/부키,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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