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명진 목사가 주요 과제로 인적쇄신과 정책 방향 전환을 선언했다.
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옛날과 같은 새누리당은 이제는 역사하에서 소명을 다했다"면서 "새로운 새누리당이 태어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사람 바꿔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 내정자는 "새누리당이 그동안 해왔던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 국민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던 여러 정책들을 가졌던 새누리당도 역사에서 지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적쇄신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은 안되고 자신은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유승민 의원만 하더라도 정당생활을 새누리당에서 하지 않았나"라며 "책임의 경중은 있을지 모르지만 당신도 책임이 없는 사람이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 내정자는 "저의 인적청산 요구에 순응하기보다는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그분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가려는 분도 책임이 있어서 이는 탈당할 일이 아니라 노력해서 쇄신해야 할 일이지 누가 누구를 손가락질 할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인 내정자는 사실상 전권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권이라는 건 아무리 당이 준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전권이 아니다"며 반대로 국민들이 준 권한이라면 누가 말려도 전권을 갖고 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럼요"라고 답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분들을 친박당이라고 하는데 가서 보니까 소위 친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은 20명 안팎"이라며 "남아 있는 새누리당의 여러 의원들 가운데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주류에서 요구한 '최순실의 남자' 8명에 대해 그는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어서 하신 말씀이지만 지금 몇 사람이라고 꼽아보지 못했다"며 "책임을 어디까지 물어야 할 것이냐는 복잡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적청산 문제도 마음 같으면 후련하게 금방이라도 어떻게 해야 되겠다고 할 수 있지만 공당인데 법도 있고 절차라는 것이 있다"며 "이것이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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