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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IoT책임자, 4차 산업혁명 리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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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데크놀로지 '2017년 글로벌 IT산업 전망' 발표

[김국배기자] 내년에는 최고 사물인터넷 책임자(Chief IoT Officer)라는 새로운 직책의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운영과 IT 기술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7가지 키워드가 담긴 '2017년 주요 글로벌 IT 산업 전망'을 26일 발표했다.

특히 앞으로 최고 IoT 책임자는 현재 약 80억 대의 기기가 서로 연결되는 상황 속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기업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예상이다.

또 투자수익률(ROI)과 비즈니스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비와 플랜트 매니저에서 최고기술책임자(CIO), 최고경영자(CEO)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과 직접 협력하게 된다.

난방, 통풍, 공기조화(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HVAC) 보안도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꼽혔다.

초연결 시대로 일컫어지는 미래에는 IP주소를 가진 모든 것이 해킹 가능해진다. 공격 대상이 IT 네트워크를 벗어나 비즈니스의 다른 영역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순 데이터 보호 뿐 아니라 HVAC 인프라 같은 요소에 대한 보안 중요성이 커지게 된다.

스스로 취약점을 분석하고 치유하는 자가 치유(self-healing) 기술도 기업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가 치유로 기업은 고장 수리 같은 단순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전략적인 IT 프로젝트에 인력을 배치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IDC는 2020년까지 운영 프로세스의 약 20%가 자가 치유 및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몰입형 창의성도 대두된다. 건축 관련 종사자는 건축을 시작하기 전 실물 크기의 완전한 모형을 통해 작업 결과를 예상할 수 있게 되고,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 때 마우스로 클릭하기 대신 스크린을 터치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5K 해상도 기술, 기계인식(machine perception), 증강·가상현실(AR·VR) 등도 관심있게 봐야 할 키워드다.

5K 시대의 개막으로 기술 세계의 시각 경험이 현실 세계보다 더 생생하게 느껴질 만큼 발전하며, 기계인식은 의료 분야에서 컴퓨터 비전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정확한 의료 절차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델과 인텔(Intel)이 함께 발표한 미래 인력 연구(Future Workforce Study)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AR·VR 제품을 업무에 사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제프 클락 델 클라이언트 솔루션 부문 사장은 "2017년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전통적인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델은 고객들이 디지털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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