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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업계 "권역 폐지 유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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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케이블 전략에 박차, 자체 경쟁력 갖추겠다"

[민혜정기자] 케이블TV(SO) 업계가 정부의 케이블 권역 폐지 유보 결정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SO는 이참에 케이블만의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27일 김정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은 기자단 송년회에서 "미래부의 케이블 권역 폐지 유보 결정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케이블이 지금보다 더 지역 밀착 매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래부는 유료방송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로 나눠져 있는 유료방송 사업허가 일원화, 동등결합 지원, 디지털 전환 완료 지원, 케이블과 이통사간 동등 결합상품 지원 등이 담겼다.

그러나 초안에 담겼던 권역 폐지는 케이블, 방송통신위원회 등 반발로 디지털전환이 완료되는 시점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김정수 사무총장은 "발전방안을 보면 케이블TV만 부담하던 시설변경허가, 준공검사가 폐지되고, 요금도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된다"며 "모두 환영할만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협회, 케이블TV 업계 고위임원 등도 "한 숨 돌렸다"며 "이제는 케이블만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종삼 SO협의회장은 "한 숨 돌렸다"며 "케이블이 그동안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내년 2월 동등결합 상품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지역 채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케이블 업계는 내년 투자 계획과 인력 채용 계획도 밝혔다.

케이블 업계는 '원케이블' 실현을 위해 내년 콘텐츠, 시설 등에 4천700원을 투자한다. 이는 SO 매출액 대비 20%, 올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신규인력도 전국적으로 약 400명 채용할 예정이다.

케이블업계는 아날로그방송 종료 시범사업에도 내년 1월 착수한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디지털전환 완료(Cut-Off)를 목표로 하고 있는 케이블TV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를 중심으로 아날로그 종료 시범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내년 1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 결과 분석을 통해 아날로그 종료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가 UHD콘텐츠 제공과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나선다. 디지털전환을 위해 가입고객 유형별로 시청권을 보장하는 방안과 함께 아날로그 가입자 대상 특화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TV시청에서 상품 구매까지 가능한 미디어커머스도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론칭을 추진 중이다. 홈IoT 및 홈케어 서비스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KLabs(케이랩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를 중심으로 시스템 개발과 인프라 구축 중이다.

지역채널 공동브랜드 '우리동네 우리방송'도 론칭했다. 이는 내년 1월부터 전파를 탄다.

배석규 케이블TV협회장은 "원케이블 서비스는 국내 유일 지역성구현 매체인 케이블TV의 특장을 더욱 살려 소비자 편익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비스 개선 뿐 아니라 결합상품 시장 안착, 인터넷 상호접속 제도, PP수신료 체계 등 현안 제도개선에도 힘 써 유료방송시장 전체 생태계선순환 구조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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