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콘텐츠 제국 건설을 위해 투자를 본격화한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인 알리바바 디지털 미디어 앤 엔터테인먼트그룹은 앞으로 3년에 걸쳐 7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이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중국 콘텐츠 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가운데 알리바바는 조직을 재정비하고 아마존처럼 영화나 음악, 전자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공급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그동안 분산됐던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비디오 동영상 업체인 유쿠 투토우와 모바일 인터넷 기업 UC웹, 알리바바 픽처스그룹, 알리뮤직그룹, 게임 등의 디지털 자산을 알리바바 디지털 미디어 앤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합쳤다.
온라인 영화 서비스 선두업체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부기관의 엄격한 규제로 콘텐츠 시장 진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타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마존은 지난 10월 온라인 영화와 음악 서비스를 제외한 가입형 프라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도 중국에서 영화와 음악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7개월만에 정부기관의 규제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알리바바는 이처럼 중국시장에서 외산업체와 경쟁없이 텐센트나 바이두 등의 현지업체들과 경쟁에 집중할 수 있어 조기에 콘텐츠 제국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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