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쌍용자동차가 2016년 내수 10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쌍용차의 내수 10만대 달성은 2003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2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는 10만3천5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역시 총 5만2천290대로 15.9% 늘었다.
이같은 호실적은 소형SUV 티볼리의 활약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연간 판매에서 티볼리 브랜드는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5천821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쌍용차의 판매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소형SU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티볼리 브랜드는 2015년 1월 출시 이후 23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쌍용차 역대 최단 기간 단일차종 1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 12월 글로벌 판매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9천대를 돌파하며 월간 최대판매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월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1만6천705대의 창사 이래 월간 최대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유럽 및 중남미에 이어 이란시장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출 성장세도 이끌었다.
특히 기존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 치중됐던 수출 지역이 올해 최대 수출국이 된 이란 등 중동시장의 부상과 함께 필리핀 등 동남 아시아 시장 신규 진출, 러시아 시장의 선적 재개 등 신흥시장이 확대되면서 향후 수출전망을 밝게 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올해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에 따른 판매 증가세로 연간 판매가 15만대를 돌파하며 14년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내년에도 소형SU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대형 프리미엄SUV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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