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오는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을 방문한다.
그동안 청와대 인사 개입 등 문제로 외부 활동을 자제해 왔던 황창규 회장이 현장 경영을 재개하고 나선 셈이다.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연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다만 황 회장의 이번 출장의 공식적인 배경은 첨단 ICT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KT의 미래성장산업 청사진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실제로 황 회장은 이번 방문기간 중 CES 2017 현장을 찾아 국내외 주요 ICT 기업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신기술도 경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CES 화두가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헬스케어 및 스마트홈 분야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통신·미디어 분야의 주요 트렌드와 직결된다는 점도 황 회장의 직접 CES를 찾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번 황 회장의 출장길에는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 김형욱 플랫폼사업기획실장, 이현석 디바이스본부장, 김준근 기가 IoT사업단장, 서상욱 전략투자담당 등 주요 임직원 30여명이 동행한다.
황 회장은 또한 지난해 6월 5G 관련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대표 통신회사 버라이즌 CEO 등 관계자들과도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별도로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관계자들과 만나 지난해 6월 발표한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과 관련된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황 회장은 내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17'에도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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