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에 나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내란세력과 결별하지 못한 국민의힘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4.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b9f78d18aee67.jpg)
김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대행의 차출론이 국민의힘 내에서 왜 사그라지지 않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아직도 민심을 제대로 못 읽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라며 "권력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이라면 외부에서 사람을 데려올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정당 내에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 지도자를 키울 것인지를 고민하고, 내란세력과 어떻게 하면 결별할지를 먼저 정리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지금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참여경선으로 확정된 민주당 경선룰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기본적인 규칙(룰)은 공직 후보 선출을 하기 위해 총선이든, 대선이든 1년 전에 규칙을 확정하게 돼 있다"며 "경기 규칙이 미리 정해져야 규칙에 따라 선수들이 준비할 것 아니냐. 유럽 선진 정당은 대부분 이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같은 공당이 공직 후보의 선출 시스템이 자리를 잡을 필요가 있다"며 "임박해서 경선 규칙을 놓고 서로 힘겨루기, 샅바 싸움하는 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날 경선룰에 대해 반발해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힌 김두관 전 경남지사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왜 경선 불참 선언을 했는지 충분히 이해한다"며 "규칙을 미리 정해야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고, 참여하는 분들이 그 규칙에 따라서 열심히 준비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서 결과에 대해서 깨끗하게 승복하고 이런 정당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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