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69)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국가 신뢰도가 깎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69)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국가 신뢰도가 깎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다이먼 CEO. [사진=연합뉴스/로이터]](https://image.inews24.com/v1/c46cbd7a587598.jpg)
다이먼 CEO는 15일(현지시간)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은 우리에게는 도전"이라며 "관세와 무역전쟁이 종식되고 사람들이 다시 '미국을 믿을 수 있다'고 말할 때까지 이 소식을 계속 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매우 심해 불안감이 크다"고 지적한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표한 관세는 일반 예상과 전혀 달랐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스템에 큰 충격을 줬다"면서 "(관세 정책을 통해) 우리가 성취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국들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럽, 영국, 일본, 호주, 필리핀과 협상하고 매우 강력한 경제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면서 동맹국들과 관세 정책의 목표를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소통도 강조한 그는 "지금은 아무런 소통도 이뤄지지 않을 것 같지만 당장 내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69)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국가 신뢰도가 깎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다이먼 CEO. [사진=연합뉴스/로이터]](https://image.inews24.com/v1/22293788650600.jpg)
미국 금융가에 미치는 영향력 덕분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다이먼 CEO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베센트 장관과 함께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며, 한때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시도를 저지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이먼 CEO가 친민주당 인사라는 이유로 "과대 평가된 글로벌리스트"라고 비판했다가 "재무장관으로 고려할 만한 사람"이라는 등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한 지난 9일 다이먼 CEO를 두고 "모든 걸 알고 있다"며 호평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이먼 CEO가 폭스뉴스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상 깊게 시청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당시 다이먼 CEO는 인터뷰에서 글로벌 무역은 불공정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는 "완전히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해외 정책입안자들을 향해 미국에 보복하는 대신 침착하게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이대로 가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경고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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